뉴질랜드 생활1446 초토화 식탁 초토화.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자라는 아이들. 바쁜 아침식사는 여러 차례 나눠지지만 저녁식사는 한자리 만찬이다.날마다 아이들에게 학교 도시락(간식, 점심 모두 6개)에 뭘 챙겨 줘야 하나 저녁밥에 반찬은 뭘로 준비하나 고민하는 아내가 안쓰러울 때가 많다.그런 정성을 아는 듯 엄마의 식탁은 언제나 초토화가 된다. 나도 고맙다. 2025. 7. 23. 다래 Term2. 생활계획표 다래 방학 일과표.오빠와 확실히 다른 면이 있다. ㅎㅎ 2025. 7. 14. Term2 방학이 끝났다. Term2 방학이 끝났다. 방학이라고 해봐야 겨우 2주이지만 좋지 않은 날씨에 집 주변을 맴돌며 복닦거리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었다.특히나 인터넷 & 게임에 맛을 들인 아이들과 벌이는 전투는 생과사를 오가야 할 지경이었다.방학 시작과 함께 스스로 내놓은 일과표를 얼마나 지켰는지 궁금하다. 다행히 무사히 지나갔다.아래는 다민이 생활 계획표다. 2025. 7. 14. 이빨 빠진 노장구(군) 잠자기 전 이 닦으러 들어간 다래가 울상이 돼서 거실로 나온다. 칫솔질하다가 얼마 전부터 흔들리기 시작한 이빨이 빠졌다는 것이다.언뜻 보기에 새로 난 이빨이 흔들리는 것 같아서 음식 먹을 때 그쪽을 피해서 조심히 씹고 조만간 치과에 진단받으러 가보자고 한 게 조금전 저녁식사 자리였다.조금 더 있으니 울고불고 난리다. 유치가 빠지고 새로 난 이빨이 빠진 것 같다는 것이다. 이미 빠져버린 이를 어떻게 하겠냐? 내일 날이 밝으면 치과에 가보자고 안심을 시킨다.바빠진 아이들을 보니 다민이는 컵에 우유를 따라 빠진 이빨을 담가주고 다현이는 웹검색을 하며 빠진 이 상태를 묻는다. 당사자는 그동안 아빠가 촬영했던 자기 얼굴 사진들을 거슬러 올라가며 빠진 이 가 유치인지 새로운 이빨인지를 찾고 있다.그러지 말고 내일 .. 2025. 7. 3. Gym에 다녀오다. 둘째 다민이랑 Gym에 다녀왔다. 방학이고 날씨가 얄궂어서 바깥 활동도 제대로 못해서 빈둥거리길래 같이 다녀온다.지난달부터 다현이가 운동하고 싶다고 해서 등록을 해줬는데 틈틈이 운동하러 다니는 형이 부러웠나 보다. 나도 운동을 해야지 결심만 하다가 말곤 했는데 이번 기회에 발을 들여놓는다.오늘은 시작이니 둘 다 자전거와 러닝머신 위주로 땀을 흘린다. 여기 Gym은 크게 두 구역으로 나누어지는데 앞쪽은 주로 달리기 같은 기구가 있고 뒤쪽에는 근력운동 기구들이 있다.이미 많은 사람들이 심하게 운동하고 있어서 빈자리에 들어가 처음 보는 기구 작동하고 달리기 시작하는 것 자체도 뻘쭘했는데 조금 달리다 보니 금세 적응이 된다.잠깐 쉬면서 저울에 올라가 보니 평생 평균 몸무게 보다 2kg 정도 높다. 지난 2주 .. 2025. 7. 1. STRATUM 2023 PINOT GRIS STRATUM 2023 PINOT GRIS날카로운 맛을 좋아하는 내게 맞았다.맑은 초록홍합탕과 연어뱃살구이로 더불어 점심을 먹다.요 며칠 괜히 의기소침 지낸다.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던 아내가 힘내라고 한잔 따라준다.이 계절 비는 왜 이리 험상궂게 내리는 건가!바람 쐬러 낚시 갈 틈을 안 준다. 2025. 6. 12. 제21대 대통령선거 재외투표 이곳에도 대한민국 대선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신문에 대선 관련 소식이 한면가득 실렸다. 쿠데타로 탄핵된 대통령 이야기는 이미 알려졌기 때문에 이번에는 선거관련 위주다.대략 읽어보니 1번으로 나선 이재명 대표의 지난번 선거 패배와 이번에 다시 도전하게 된 이야기와 당내 분란 속에 우여곡절 끝에 후보가 된 2번 김문수 이야기다.덧붙여서 이번 선거는 보수세력이 몰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어느 대학교수의 말로 마무리하고 있다.뉴질랜드에서는 5월 20일부터 5일동안 재외국민 투표가 진행된다. 나와 아내도 일찌감치 재외국인투표 신청을 했고, 영사관에서 투표안내 이메일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투표 관련 이메일을 받았다.유튜브를 통해 이런저런 한국뉴스를 접하고 있어 따로 시간을 내 후보들의 정책을 살펴볼 필요는 없.. 2025. 5. 15. 뉴질랜드 노동절 오늘은 노동절이다. 한국에서도 노동절 이밴트들이 열릴 것이다. 여기 뉴질랜드에서도 노동절 이밴트가 오늘 곳곳에서 열린다.한 달 전부터 내가 일하는곳 카페테리아의 노조 관련 게시판에 붙어 있던 포스터가 새삼스럽다. 아침에 몇 명 붙잡고 물어보니 대체로 노동절에 대해 알고 있고, 몇 명은 11시 30분부터 열리는 이밴트에 참여하기 위해 근무지를 이탈 할 것이라고 한다. 이밴트가 진행되는 2시간 동안은 일터를 벗어나도 회사에서 정상근무로 인정받고 페이를 받는 데는 이상이 없을 거라고 한다.날이 날인지라 노조활동에 대해 몇 가지 더 물어 봤다. 이곳 맹게레몰 매장에는 전체직원이 50명 정도 되는데 반절정도 인원이 노조에 가입해 있다. 직원들 각자가 누가 노조원인지 정확히 모르고 대략 짐작만 하는 정도다. 예를 .. 2025. 5. 1. Term 1 방학시작 Term 1 방학이 시작되었다. 2025년.텀 1이 끝나는 오늘은 Easter Service로 학교 옆 교회에 전교생, 일부 학부모들이 모여 예배와 기도, 아이들이 준비한 소소한 공연을 했다.다민이와 다래는 오케스트라 팀원으로 맨 뒷줄에 앉아 트라이앵글과 자일러폰을 담당한다. 음악활동으로 하고 있는 피아노 연주로 오케스트라에 조인하기에는 경쟁이 너무 치열하기 때문이다.뭘 하든지 즐거운 아이들이다. 특히 오늘은 방학을 하는 날이라 더 즐겁다. 아빠는 2주 동안 아이들과 뭘 해야 하나 고민이 많다. 2025. 4. 12. 이전 1 2 3 4 ··· 16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