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거친 날씨가 계속되었다. 따갑던 태양과 싸웠는지 햇살이 한결 부드러워진 듯 하다. 지난주부터 피어나던 감자꽃이 아침마다 같은 모습으로 다시 꽃잎을 연다.
한번에 피었다 지는 꽃이 아닌 듯 몇 날 며칠 같은 모습이다. 화단과 화분에 심긴 꽃들보다 화려한 것도 아니고 이름 모를 들꽃들보다 아름다운 것도 아니지만 오가며 눈길이 계속 간다.
다민이는 이제 감자꽃이 피었으니 곧 수확할 때가 되었다며 언제쯤 감자를 캘 수 있는지 날마다 물어온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한국에서는 '하지감자'라고 했으니 한국 절기로 하지가 지날 때쯤 여기 날짜로 맞춰서 캐 보자고 진정시킨다.
텃밭에 풍성한 고추와 깻잎들 보다는 못하지만 다민이가 손수 수심은 감자 몇 그루와 고구마 몇 그루, 수박 두 그루가 자라고 있다. 과연 어떤 수확을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농촌(텃밭) 후계자 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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