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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Diary of Jung

배 고플 때까지 놀기

by 뉴질랜드고구마 2025. 12. 26.

오늘은 박싱데이다. 12월 26일. 늦은 아침을 먹고 다민이 데리고 알바니웨스트필드 몰에 다녀온다. 형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준 아이폰에 새 번호가 필요해서.

ONE NZ 직원이 전호번호 카드를 50개 정도 준다. 맘에 드는 번호를 고르라고.. 십여분 고민 끝에 다민이가 고른 번호로 정했다. 021 0000 9595. 다민이는 고기를 좋아하니 '삼겹살 구워 구워' 아주 행복해한다.

지금은 롱베이 바닷가에 나왔다. 조금 전에 쇼핑몰에 갔을 때처럼 주차장이 거의 꽉 차있다. 비치로 나오니 사람들도 제법 많다.

오후 3시쯤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인지 하늘에는 안개구름이 가득이다. 따가운 햇살을 막아주니 땡큐다. 아이들 하고는 시간을 정해놓지 않고 놀기로 한다. 가방에 물 3병과 바나나 2개, 고구마말랭이 과자 1 봉지가 있으니 쉽게 끝나지는 않겠다.

배 고플 때까지 놀다가 집으로 가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