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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Diary of Jung

크리스마스 트리를 대하는 몇가지 방법

by 뉴질랜드고구마 2025. 12. 16.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올해도 크리스마스트리가 우리 집에 왔습니다. 해년마다 그랬듯이 12월에 설치되고 거의 1월 말까지는 거실 한쪽을 지키며 설렘을 줄 것입니다.

10년 전쯤에는 12월 무렵이 되면 그야말로 동내마다 크리스마스트리 파는 포인트들이 생겼고 나란히 세워놓은 소나무중에서 맘에 드는 걸 쉽게 고를 수 있었는데 해가 갈수록 그런 풍경은 보기 힘들어졌습니다.

이제는 딱 12월이 되어야 소나무를 팔기 시작했고, 나무 파는 곳도 찾기 힘들어졌습니다. 오늘 소나무를 찾으러 가는 길도 숨은 그림 찾기나 미로 찾기 하듯 찾아갑니다. 아빠는 운전하고 다민이와 다래는 소나무판매 장소를 알려주는 팻말을 찾아 방향을 알려줍니다.

소나무는 $15부터 $100이 넘는 것까지 다양한데 이번에는 $25짜리를 샀습니다. 아이들이 돈의 가치를 알아가니 함께 가면 뭐든 집어 들기가 힘들어집니다. (아이들이 생각보다 짠돌이여서 비교적 비싸 보이는 걸 반대하는 경향이 커짐)

집으로 돌아와 수족관 옆에 소나무를 세워놓기가 무섭게 다래는 장식을 시작합니다. 다민이는 뭔가 검색을 계속하더니 '소나무사이다'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아빠는 내일 게라지에서 트리장식물을 찾아 주기로 합니다.

당분간 우리 집에는 아침마다 소나무 향기가 가득할 것입니다. 이건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소나무트리의 장점입니다.

소나무사이다 만든다고 솔잎 다듬는 중
장식을 앞둔 트리에 선물상자와 countdown 보드가 먼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