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생활/다민, Damin's100 낫아웃(Not out); 소프트볼 규칙 지난 토요일 경기중에 다민이가 낫아웃 상태로 진루해 득점까지 올렸다. 프로야구만 봐왔던지라 낫아웃이라는 소프트볼 경기규칙이 낯설다. 검색 해봤다. 다민이에게 아는척 좀 해야겠다. ^^;;경기 방법● 아홉 명의 선수가 7회까지 공격과 수비를 교대하며, 득점을 많이 한 팀이 승리한다.● 공격은 세 명이 아웃될 때까지 실시한다.투수 규칙 : 투수가 다음 규칙을 위반하면 부정 투구로 간주하여 타자에게는 1볼, 주자에게는 1루의 진루가 주어진다.● 투구 준비 자세- 양발을 투수판에 올려놓는다.- 공은 몸의 앞에서 양손으로 잡는다. 양손의 위치는 머리에서 발끝까지와 양쪽 어깨의 범위 내에 있어야 한다.- 투구 전 고정 자세로 1~10초 동안 정지한다.● 투구 동작- 투구 도중에 멈추지 않는다.- 윈드밀 투구를 할 .. 2024. 12. 2. 밤 마실 : Bush trip. 토요일 저녁 지역 커뮤니티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에 다녀왔습니다. 아직 호기심이 충만한 다민이와 다래 데리고 따뜻한 옷 갖춰 입고 밤마실 다녀온 밤마실.내가 놀랬던 건 그렇게 작은 벌레나 거미, 귀뚜라미들을 보며 아이들보다 더 호들갑 떠는(?) 어른들을 관찰하는 것이었습니다. 촌놈 내 어린 시절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아무튼 아이들과 늦은 시간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곤충탐사 박사처럼 집중하며 재잘대던 다래와 반대로 덤덤해하던 다민이.하루 지나서 아이들에게 어제 나들이에 대해서 글로 정리해 보라고 했습니다. 컴퓨터 게임한판 하려고 금세 정리하고 돌아서는 다민이. 무슨 내용으로 잘 써볼까 아직 고민하고 있는 다래.사진 아래는 다민이가 쓴 글입니다. 이런 생각들을 했다는 게 기특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2024. 11. 25. 축구하기 좋은 날 밤새 처마와 데크를 들썩이게 하던 비바람이 겨우 멈춘 아침이다. 이제 겨울 지나고 봄 오려나 싶은데 아직 멀었나 보다. 날씨웹을 보니 비 올 확률 20% 지만 창문밖 하늘엔 먹구름이 잔뜩이다. 낮 최고 기온은 12도 내외다. 이왕이면 오전에 폭우가 와서 아이들 운동이 좀 캔슬되고 어른들도 좀 쉬었으면 하는데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보슬보슬 내리는 비를 맞으며 다녀와야겠다. 다래는 12시 경기, 다민이는 10시 경기, 다현이는 축구 쉬고 나무 심으러 10시까지 간다. 다민이 축구는 오늘 걸프하버에서 뛴다. 집에서 30분 거리다. 9시에 집을 나섰다. 토요일마다 계속 경기장이 바뀐다. 가까운 곳도 있고 오늘처럼 멀리 가야 하는 경우도 있다. 오랜만에 다민이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간다. 스탠모어 베이 공.. 2024. 8. 27. 눈물은 나지만 우는것은 아니다. '눈물은 나지만 우는것은 아니다' 이 뭔 뚱딴지같은 소리인가 하겠다. 며칠 전 거실에서 형과 PS4로 피파축구를 하던 다민이가 내놓은 말이다. 저녁밥 먹은 후 게임을 시작해서 벌써 몇 차례 형에게 게임에서 졌고 결국 눈물이 찔끔 흐르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러다가 민망했는지 한마디 한다. '눈물은 나지만 우는것은 아닌다' 우리 집에서 최고 승부욕을 가진 다민이다. 물론 아빠도 승부욕이 대단하기는 하지만 제외로 하고... 아이들 셋이서 게임을 하거나 온 가족이 게임을 하면 대체로 둘째 다민이가 감정 조절에 실패하는 편이다. 다현이부터 엄마 아빠는 게임을 하다가 둘째가 삐져간다 싶으면 가급적 게임에서 져주려는 분위기고, 동생 다래는 이기더라도 오빠 감정을 건드리지 않고 조용히 이긴다. ...... 방학이 끝.. 2024. 7. 24. 10살 다민이 생일 축하 다민이가 10살이 되었습니다. 베이비체어에 턱밭이 하고 쉼 없이 먹을 것을 흡입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말입니다. 다섯 살 차이 나는 맘씨 좋은 형과 여우 같은 한 살 아래 여동생 사이에서 잘 자라고 있습니다. 다래보다는 덜하지만 나름 애교도 부리고 아빠가 소파에 구부정히 앉아 있으면 등뒤로 들어와서 스트레칭해 주고 어깨도 주물러 줍니다. 요즘 들어서는 한결 어른스러운 행동도 합니다. 맛난 거 먹게 되면 엄마 아빠 입에 먼저 한 개 넣어줍니다. 생일날 케이크 먹고 돌아서며, 내년에도 생일 선물은 필요 없고 케이크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아까 저녁나절에는 자전거가 타고 싶다고 합니다. 다현이는 축구하러 가고 싶다고 하고요. 다른 날 같았으면 형이랑 같이 운동장 나가서 놀자라고 했을 텐데... 오늘은 귀찮아도 .. 2023. 11. 3. 다민이가 말하는 Chat gpt 학교에서 말하기 대회를 하는데 다민이는 Chat gpt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말하기 준비는... 우선 자기가 알고 있는 Chat gpt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런 후 Chat gpt에 대한 구글검색 & 유튜브 검색을 한 후 내용을 요약해 자기 글을 썼습니다. 마지막으로 다현이가 내용과 문장, 단어들을 점검했습니다. 더불어 발표 시간 3분 내외 룰에도 맞췄습니다. 일주일 정도 읽기와 발표하는 연습을 꾸준히 했습니다. 드디어 발표날이 되어 반에서 첫 번째 발표자로 말하기를 마쳤습니다. 연습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남깁니다. https://youtu.be/LHhPX9-HRIU?si=7MqHp6709RKRD5AB 2023. 9. 1. NAVY Junior Tournament NAVY Junior Tournament 19.02.2023 다민이 소프트볼 팀 NAVY 토너먼트 게임이 있었습니다. 토요일마다 북쪽 팀들과 치르던 경기가 아니라 오클랜드 전역에서 모인 팀들이 벌이는 게임입니다. 지난주까지 비가 계속 내려 이벤트가 취소되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좋은 날씨 속에서 게임을 치렀습니다. 다민이 팀은 오전에 3게임, 오후에 1게임을 했습니다. 겨뤘던 팀들이 실력이 거의 비슷비슷해서 제법 재미있었던 하루였습니다. 게임에 참석한 아이들 뿐 만 아니라 부모들은 천막과 바비큐를 준비하고 과일과 간식, 아이스박스에는 시원한 물과 아이스크림을 잔뜩 준비해 와서 아이들이 충분히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게 해 줬습니다. BBQ를 특히나 좋아하는 뉴질랜드 사람들입니다. 고기 궈서.. 2023. 2. 27. 다민이 자기소개 : Year4를 마치며 Year4를 마치며 2022년 Year4를 마치며 학교에서 사용하던 학용품들과 텀 4 동안 다민이가 만들고 쓰고 교실에 부착해 놨던 여러 가지 들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중에서 눈에 띄는 한 가지가 있네요. 반 친구들에게 자신을 소개하기 위해서 만들었던 내용 같습니다. 다른 하나는 형 다현이가 학교 과제 하는 걸 옆에서 보면서 자기도 그렸나 봅니다. 우리집 내부도면입니다. 얼마 전에는 아빠가 Loft Bed를 만들어야겠다고 했더니 스케치와 치수를 적은 설계도를 만들어서 보여줍니다. 이런 쪽으로 궁리하는게 재미있나 봅니다. 2023. 1. 25. 뉴질랜드 낚시 ; 그래 한번 잡아봐라. 그래 한번 잡아봐라. 아이들이 가끔 보는 유튜브채널 중에 서바이벌 프로가 있습니다. 한 가지는 동남아 어디 사람이 땅을 파서 집도 만들고 수영장이나 여러 가지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고 다른 한 가지는 호주에서 촬영되는 어떤 남자가 약간 극한 환경에서 혼자 하루나 이틀을 보내는 것입니다. 이 남자는 최소한의 개인도구인 카메라와 칼 한 자루 타프 한 장 정도를 가지고 야생에 갑니다. 거기서 이전 사람들이 버리고 간 빈병 이나 바닷가에 떠내려온 끊어진 밧줄 같은 걸 이용해 하룻밤 머물 집을 만들고 물고기나 열매를 채취해 배고픔을 달랩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마치 레슬링 경기를 보듯이 많은 부분 연출이고 뻔해 보이는 스토리이지만 아이들 눈에는 아슬아슬하고 스릴 넘치는 볼거리가 되 눈여겨 봤나 봅니다. 특히 다민이는.. 2022. 12. 30. 이전 1 2 3 4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