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686 2022년 축구시즌 마무리 EVENT Albany United Football Community : 29-09-2022 2022년 축구 시즌이 끝났습니다. 다민이 팀이 소속되어있는 ALBANY 클럽하우스에서 클럽 소속 모든 팀이 모여서 그동안 과정과 결과를 나누고 서로에게 격려하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AUFC에는 Under13부터 under7까지 팀이 12개 있습니다. 연령별, 성별, 학교별, 지역별로 인원이 대략 맞으면 팀이 구성됩니다. 다민이 팀은 같은 학교 친구들이 주축이 되었고, 몇 명은 다른 학교에 다니지만 이 동네에 살고 있어서 팀에서 함께 뛰었습니다. 코치와 메니져는 팀에 소속된 아이들 부모 중에서 특별히 관심이 있거나 축구 기술을 좀 아는 사람이나 클럽 성인팀 선수중에서 아이들 좋아하는 사람이 자원해서 코치를 하게 됩니다. 게.. 2022. 11. 21. 단체사진 잘 '찍히는' 방법 뉴질랜드에 와서 취미로 사진 촬영을 하며 단체사진을 마주 할 기회가 자주 생깁니다. 주로 아이들 학교나 스포츠 활동 클럽에서 운동하는 사진과 우리 가족이 다니고 있는 교회 행사에서 촬영을 합니다. 여러 번 단체 사진을 촬영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단체사진은 개별 인물에 대해서는 대단히 불친절하다는 것이고 사진에 들어가는 대상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개인을 촬영하는 사진은 촬영 후 보정을 통해서 인물을 돋보이게 하거나 얼굴에서 특별히 수정이나 삭제해야 할 부분을 포토샵을 통해 교정할 수 있습니다. 보정작업을 해보니 최대 5명 정도 촬영된 사진은 시간과 정성을 들여서 보정을 할 수 있으나 그 이상 인원이 넘어가는 사진은 보정을 포기합니다. 특히 촬영한 사진이 돈을 받고 촬영한 게 아닌 이상 .. 2022. 11. 20. 사모아인은 왜 열광하고 있는가?!! 2주 전 주말과 지난 주말 뉴질랜드에서는 보기 드문 광경을 보았습니다. 뜻하지 않게 광란의 현장에 포함되어 사모안들의 열광을 보면서 '다들 미친 거 아녀?'라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며칠 동안 사모아에 대해서 검색도 해보고 주변 사모안 친구들과 대화를 나눠보니 이해가 되는 측면이 많습니다. 언론에서는 '난동'으로까지 표현하며 자동차 본닛에 올라 깃발을 흔들며 응원하던 한 여자가 차에서 떨어져 중상을 입었다고 보도하며 돌아오는 결승 경기 전후에는 경찰이 더 많이 투입돼서 질서유지에 나설 것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지금 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럭비 리그 2021에서 사모아팀이 준결승을 거쳐 결승에 진출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입니다. 사모아팀 승리에 환호하는 사모아인들이 타운센터에 모여 자축하는 것이지요. 정도가 .. 2022. 11. 19. 텃밭을 지켜라 ; 달팽이에게 불벼락을... 텃밭을 지켜라 ; 달팽이에게 불벼락을... 텃밭이나 정원을 가꾸면서 제일 신경 쓰이는 것이 해충구제입니다. 특별한 농작물이 아닌 이상 해충이나 병해는 미미합니다만 수년간 텃밭을 가꾸면서 우리 텃밭을 괴롭히는 건 다름 아닌 달팽이입니다. 지난 두계 절을 지내며 아이들이 놀이터로 삼았던 텃밭 아랫부분에 상추와 여러 가지 야채를 심기로 합니다. 작년에 만들어 놓은 가든 베드 2곳 중 1호(다래 담당)에는 고추와 딸기, 실파가 있고 2호(다민 담당)에는 호박, 오이, 토마토, 들깨(깻잎)를 심었습니다. 그 가운데는 2년생 든든한 실버비트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어린 모종을 심으면 걱정해야 하는 게 밤에 공격하는 달팽이와 낮에 모종 주변을 파헤쳐 벌레를 잡아먹는 새들입니다. 작년에 가든 베드를 만들고 보니 달팽이.. 2022. 11. 17. 뉴질랜드에서 가장 엉뚱한 여행지 뉴질랜드에서 가장 엉뚱한 여행지 : The most wacky tourist attractions in New Zealand 뉴질랜드 여행지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데가 몇 군데 있습니다. 퀸스타운, 로토루아, 타우포... 거의 다 작은 도시를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지입니다. 나름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운 풍광을 가지고 있으면서 특별한 관광지들이 있고, 남섬은 또 색다른 느낌을 줍니다. 외국에 살면서 그냥 뉴질랜드 관광을 다녀간다면 빠듯한 일정에 유명 관광지 중심으로 둘러볼 수밖에 없겠지만 조금 여유를 내서 이런 특이하고 엉뚱한 여행지도 한두 곳 둘러본다면 색다른 재미가 될 것입니다. 이곳에 살면서도 실제 여행은 유명 관광지 중심으로 다닐 수 밖에 없는 현실이지만 말입니다. 이번 여름 휴가에는 남섬을 다녀.. 2022. 11. 16. '강제 금연' 2009년생부터 담배 못 산다 '강제 금연' 좀 생소한 말 입니다만 뉴질랜드에서 만 14세 미만이나 2009년 이후 태어난 사람은 담배를 구매할 수 없게 만드는 법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담배 피우는 사람들에게는 좀 우울한 뉴스이긴 하지만 아주 쌈박합니다. 이 법이 최종적으로 의회를 통과, 시행되면 앞으로 51년이 지나면 만 65세 이하 뉴질랜드 국민 모두 담배를 안 피우는 '금연 세대'가 됩니다. 뉴질랜드는 이미 담배값이 비싸기로 세계 2위입니다. 종류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한 갑에 평균 $40 정도이니 한화로 35,000원 정도 하겠네요. 담배 1개비에 1500원. 지난 몇 년간 담배값을 쭉 끌어올리며 흡연율을 줄여보려고 했으나 효과가 미미했나 봅니다. 비싼 담배값을 노린 대량 밀수 범죄가 크게 늘었고, 2017년 세계 보건기구 .. 2022. 11. 8. 브라 헤이.. 브라.. 다민아 집에서는 형이라고 해야지-!! 형과 다섯 살이나 나이 차이가 나는데 생까고 그냥 '브라'라니... 여기서 '브라'는 여자 속옷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는 거 다 아실 겁니다. 브라, 브로, 브라더, 브라다, Brother 다 같은 말입니다. 이곳 뉴질랜드에서 적어도 내 주변에서 브라는 제일 흔히 쓰는 말입니다. 일하면서 만나는 사람이나 식당에서 주문 응대하는 사람이 나보다 젊어 보이는 남자일 때는 브라라고 대부분 부릅니다. 친숙한 표현이죠. 키위를 비롯해 인디언이나 아시안, 섬나라 사람들 모두 브라라고 많이 합니다. 패밀리보다는 거의 프랜드에 가깝게 쓰이죠. 브로는 다현이가 다민이나 다래를 데리고 말장난하며 놀 때 많이 씁니다. 브라보다는 부드럽고 더 친근하게 쓰는 표현 같습니다... 2022. 11. 7. 부모초청이민 뉴질랜드 이민 방법 중 하나로 부모 초청 이민이 있습니다. 뉴질랜드에 정착해 사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고 거기에 도달하기 위한 임시거주 비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각각에 대한 자세한 것은 잘 모릅니다. 복잡하기도 하고 비자나 영주권, 시민권에 도전하는 각자의 조건과 처지가 모두 다르기 때문이지요. 이른바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고 그럽디다. 10여년 전 우리 가족이 우여곡절 끝에 영주권을 받고 그다음 단계로 준비한 것이 부모 초청 이민입니다. 그 당시에는 부모 초청 이민 신청 조건이 자녀 중 2/3 이상이 해외 거주이어야 하고, 주 신청자 수입이 년 $85,000 이상이었던 까닭에 서류 준비 전에 연수입 조건을 맞추기 위해 정말 힘들게 일했습니다. 그렇게 3년 정도 조건을 맞춘 후 모든 조건과 서류를 완벽.. 2022. 11. 5. 에라 삼식아... 에라 삼식아... 오랜만에 일하는 매장에 들려 이곳저곳 들려본 후 2층 직원 카페에 올라가 새벽 커피 한잔 하려는데 불이 다 꺼져 있습니다. 누가 자고 있나? 소파 쪽을 보니 코를 골며 잠자는 놈이 보입니다. 누구야? 반대쪽 불을 켜놓고 조용히 커피 한잔 탑니다. 언제 마셔도 좋은 새벽 3시 커피.. 머그컵에 커피 한 스푼, 초코 마일로 반 스푼, 거기에 뜨거운 물 80%를 담아 휘휘 저은 다음 탁자에 올려놓고 냉장고에 있는 우유를 컵 목에 차서 넘칠랑 말랑 할 때까지 가득 부으면 커피 준비 끝입니다. 그런 다음 테이블에 앉아 컵을 들지 않고 입을 컵에 대고 호로록 일단 한 모금... 좋습니다. 여기에 아보카도 1개 곁들이면 새벽 간식입니다. 좀 있으니 다른 직원이 와서 소파에 누워있는 사람을 깨웁니다... 2022. 11. 4.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7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