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679 '초코'를 심다. 초코를 심었습니다. 지난 초겨울에 핸더슨으로 상추 모종을 사러 갔을 때 농장 아주머니께서 몇개 담아 주었던게 남아 있었습니다. '초코 몇개 드셔보시겠어요?'라는 말씀에 당황했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들어본 '초코'는 초코파이 or 초콜릿 뿐인데.. 농장 아주머니가 초코를 주신다니? 일단 감사히 받겠다고 하니 6개를 담아 주셨습니다. 처음본 생김새는 주먹만한 푸른색 고구마 같습니다. 우리집에 온 초코는 데크 상추모종화분 옆에서 몇일 굴러 다녔습니다. 저걸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들락날락 할 때마다 생각을 하곤 했는데.. 구글에 찾아보니 야채 볶음을 하면 맛있겠다고 나옵니다. 그래서 두개 가져다가 아이들 볶음밥 할 때 넣어봤습니다. 씻어서 썰어보니 느낌은 피망 이나 애호박 느낌이 나는데 피망에 더 가깝습니다. .. 2022. 9. 11. 뉴질랜드 입국에 필요한 절차 코비드로 엄격하게 관리되던 뉴질랜드 출입국이 이제 거의 코비드 이전 상태로 돌아가고 있다. 이에따라 많은 사람들이 뉴질랜드를 방문하려고 한다고 한다. 일반적인 관광이나 친지방문 목적으로 방문하는 경우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알아본다. [뉴질랜드 입국에 필요한것. 2022년 9월 1일 기준] 1. 6개월 이상 남은 여권 2. 영문 백신 접종 증명서 3. 여행자 신고서 (NZTG) : 뉴질랜드에 입국하는 모든 사람이 필요하며 웹사이트나 스마트폰웹으로 신청가능(시민권, 영주권, 관광비자, 워크비자, 학생비자 등) : 신청 사이트 https://www.travellerdeclaration.govt.nz/ Home Complete your New Zealand Traveller Declaration before t.. 2022. 9. 7. 다이나믹 뉴질랜드 : 신문을 보다가... 다이나믹 뉴질랜드 누가 뉴질랜드를 '양떼들만 사는 지루한 천국'이라고 했는가?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이땅도 지루한 곳이 아니라 온갖 맹수와 잡스러운것들이 뒤섞여 살아가는 곳이다. 오늘 신문을 한번 보자. 1. 'GANG CRACKDOWN' 1면 헤드라인 제목이다. 크랙다운 의미를 찾아보니 한마디로 '소탕'이다. 뉴질랜드에 크게 2개 그룹 갱스터가 있는데 몇주 전부터 서로 총질을 해가며 싸우고 있다. 일주일에 몇번씩 총질 관련한 죽거나 다치는 뉴스가 나오고 있다. 이것과 함께 '램레이드'가 일주일에 두어번씩 벌어진다. 지난달에 경찰 장관이 경질 되기도 했다. 2. 비가 많이 내리고 있다. 전형적인 겨울 날씨기는 하지만 해가 바뀔수록 계절도 날씨도 거칠어지고 있다. 더 덥고 더 춥고 비와 바람도 상상 .. 2022. 7. 14. 벨트 쓸뻔한 일 벨트 쓸뻔한 일. '아빠 나 오늘 학교에서 밸트 쓸뻔 했어' 라는 말을 듣는 순간 이건 뭔소린가 ?? 다현이 학교 끝나는 시간에 맞춰 학교앞에서 픽업해옵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3시에 끝나고, 고등학교는 3시10분에 학교가 끝납니다. 아마도 아이들을 픽업하는 학부모를 위한 배려가 아닐련지... 다민이와 다래는 엄마가 픽업. 아무튼 차에 타고 집으로 오는 길에 다현이가 꺼낸 말입니다. 사연인즉... 학교에서 점심을 먹고나서 남는 자투리 시간에 컴퓨터 켜고 게임을 하고 있는데 옆에서 구경하던 놈이 자꾸 허튼소리를 해댓다고 합니다. 아는 놈은 아니고 같은 교회다니는 A와 같이 인터를 다녔다고 합니다. 다현이와 같은 교회다니는 A는 다현이보다 한살 어리지만 갓난아이때부터 같이 교회를 다녔고, 뉴질랜드 학년 배.. 2022. 3. 29. 뉴질랜드 국경 개방 뉴질랜드가 오랜 국경 봉쇄를 풀고 국경을 개방했다. 지난 4일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한 영주권자와 시민권자는 격리시설에 들어갈 필요 없이 입국할 수 있게 되었다. 거의 2년 동안 외국에서 들어오는 인원에 대해 MIQ 제도를 적용하며 14일 내외 격리 기간을 두었던 것을 마무리한 것이다. 이로서 코비드의 공포를 어느 정도 극복하고 서서히 일상으로 돌아가는 과정에 접어든 것 같다. 뉴질랜드와 같은 섬나라에서 국경 봉쇄는 스스로 감옥을 만드는 일이었다. 주요 산업이 관광, 유학, 농축산인데 관광과 유학 완전 중단이라는 위험천만 한 결정을 내리면서 코비드와 대결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COVID-19 팬데믹 이후 폐쇄되었던 뉴질랜드의 국경은 2022년 2월부터 5단계로 재개방된다. 당장 완전한 국경 .. 2022. 3. 6. 병원에서 온 편지 병원에서 온 편지 병원에서 편지가 한통 왔습니다. 이민초기에 GP로 등록했던 병원입니다. 편지 내용은 지난 3년동안 방문을 하지 않았으니 조만간 한번 와서 몸상태도 체크 하고, 기록을 업데이트 하라는 내용이였습니다. GP는 거주자가 주거지 주변에 자주 방문하는 병원을 한곳을 정해놓고 '주치의'처럼 관계를 이어가는 곳입니다. 내가 등록한 GP는 한국인 의사가 진찰을 보는 곳이였고, 10년 전에는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북쪽에서 나름 유명한곳 이였습니다. 진찰을 잘 했다기 보다는 당시만 해도 한국인 의사가 있는 병원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당연히 찾을 수 밖에 없는 곳이였습니다. 지난 3년동안 병원을 한번도 안간것은 아닙니다. 독감예방 접종은 아내와 아이들이 등록되어 있는.. 2022. 2. 21. Public holidays rights countdown Public holidays rights countdown 뉴질랜드 기업 중 한곳인 카운트다운과 관련된 Holiday 임금관련 내용입니다. 노동조합 중 하나인 유니온에서 카운트다운 측과 협상하여 내놓은 휴일 임금 체계인것 같습니다. 대부분 기업들이 노동법에 따라 임금을 산정하고 지급합니다만 혹시 참고 자료가 필요하신 분이 있을까 싶어 올려봅니다. 2022. 2. 7. 자화상, 정다민 자화상 다민이가 그린 크로키 자화상입니다. 핸드폰으로 자기 얼굴을 촬영한 다음 그걸 보고 A4용지에 그렸습니다. 자기 스스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여름방학과 락다운 기간 학교에 안나가는 동안 몸과 마음에 살이 잔뜩입니다. 다민이 엇그제 키를 보니 140cm 정도에 몸무게는 46kg 정도입니다. 개학을 했으니 곧 날씬해질것이라 믿어봅니다. 그림 그리고 있는 다민이.. 기특해서 핸드폰으로 촬영하고 있는 아빠... 자기들에게 늘 관심을 보이며 카메라를 들이대는 아빠는 어떤 모습일까? 다민이가 아빠 모습을 사진으로 촬영한 다음 그걸 그렸습니다. 그림에 대한 재능이 특별한것 같지는 않으나(?) 인물의 특징을 재빠르게 그리는 능력은 뛰어난것 같습니다. ㅎㅎㅎ 2022. 2. 2. 개밥바라기 별 개밥바라기 별 - 황석영 소설 다민이 소프트볼 연습하는 날이다. 4시 30분부터 6시까지. 나는 낮잠을 넉넉하게 자고 나왔고 다민이는 방학을 충분히 즐기다가 나왔다. 목요일마다 운동장에 나올 때 책을 가지고 나와서 읽고 있다. 지난주에는 박완서 소설 그 산이 거기 있었을까 마지막 페이지를 여기서 넘겼는데 오늘은 황석영 소설 한 권을 마무리했다. 넓은 운동장 밴치가 집에서 책 읽는 것보다는 집중이 잘돼서 좋다. 작년에는 1년 내내 공들여서 읽은 책이 토지였다. 스물네 권짜리 대작이었으니 십여 년 만에 읽기를 다시 시작한 내게 동기부여 하기에는 충분했다. 천천히 시간을 따라 이어지는 소설을 읽으며 잃어버린 것 책 읽기 근육을 복원하는 시간이었다. 교민 커뮤니티 사고팔고 페이지에 한국 책 열댓 권을 단돈 $1.. 2022. 1. 27.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7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