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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봉님이 주신 깻잎모종 텃밭에 심은 깻잎 모종 상태가 좋지 않다. 작물 특성상 들깨는 아무렇게나 심어도 잘 자라고 금세 잎사귀가 풍성해진다. 그런데 2주 전에 $10에 4개 사다 심어놓은 게 영 시원찮은 것이다. 몇 개 더 심어야겠다 싶어 마트에 가보니 없다. 시즌이 끝나서 더 이상 모종을 팔지 않는다. 내가 이렇게 게을러 모종을 사다 심거나 하지는 않는다. 작년 여름 내내 깻잎 잘 뜯어먹었고 가을에 꽃피고 씨앗 달린 깻잎대를 잘 거둬서 씨 받기 준비까지 마쳤었다. 그런데 너무 잘하려고 했던 게 탈 났나 데크에 널어놓은 깻잎씨앗들이 심하게 불어온 바람에 그릇과 함께 훌러덩 날아가 버린 것이다. 우리 집 주변에 참새나 여러 작은 동물들이 많아서 땅에 떨어졌을 씨앗도 하나 남지 않았는지 올봄 자연발아 했을 깻잎 모종이 보이지 않는.. 2023. 11. 20.
파도가 높겠으니 낚시 가지 마시라. Hi Richard the king I'm good thanks. working hard. It'd not advisable to go there unless the swell is less than a meter. It was 3 meters today big and unruly. B way to much water moving around. East coast would b better. Up towards Lee.. maybe... that spot not that offen you can fish without b rips would b dangerous. 월화수 3일 힘들게 일했으니 목요일 금요일은 편안히 쉬어야 한다. 일 마치고 집에 오는 길도 발걸음이 가볍다. 시티 부근을 지날 때 차가 조금.. 2023. 11. 17.
길에서 7만 달러 돈가방 주운 부부 : Integrity 어느 부부가 7만 달러가 넘는 현금이 든 가방을 길가에서 발견한 후 이를 혹스베이(Hawke's Bay) 경찰에 곧바로 가져다주었다. 부부는 어린이집에서 아들을 픽업하고 돌아오던 중 길가에 떨어진 커다란 파란색 가방을 발견했다고 한다. 경찰 조사 결과, 가방은 은행에서 현금을 운반하던 중 분실 된 것이었고 가방 안에 총 $70,592.60의 현금이 들어 있었다고 한다. 사건을 담당했던 크리스 월리스 경감은 헤이스팅스에서 40년 동안 근무하면서 그런 사례를 본적이 었다고 말하며 부부의 정직한 행동을 격찬했다. 그리고 기독교 변증가이자 유명한 의 작가 C.S. 루이스의 말을 인용해 부부의 정직한 행동을 표현했다. “영국의 위대한 작가 C.S. 루이스가 말했듯이, '인테그리티(INTEGRITY)란, 아무도 지.. 2023. 11. 12.
빈대 출몰 ? 빈대 잡는 폭탄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빈대라니요? 하고 깜짝 놀랄만한 뉴스가 한국에서 나오고 있다. 여러 교통수단이나 숙박업소, 또는 가정집에서 빈대가 나오고 있다지요. 물론 전국적인 상황은 아닌 걸 언론에서 호들갑 떨고 있는 것이겠죠? 빈대나 이가 나오는 것 가지고 그렇게 놀라지 않아도 됩니다. 자칭 선진국이라는 이곳 뉴질랜드에서 흔한 일이고 뉴스에서 보듯이 서구 선진국들에서도 일상적인 일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처음 외국빈대(?)를 만난 건 1997년입니다. 어찌어찌 유럽 배낭여행 출발을 하게 되었고 처음 도착한 곳이 런던입니다. 미리 예약해 두었던 피카디리서커스 부근 모텔에서 첫날밤을 보내게 되었고 그곳에서 우리는 첫 만남을 갖게 됩니다. 외국여행의 설렘과 주변 야간업소에서 흘러나오는 쿵쿵 거리는 베이스 음악소리에 .. 2023. 11. 6.
10살 다민이 생일 축하 다민이가 10살이 되었습니다. 베이비체어에 턱밭이 하고 쉼 없이 먹을 것을 흡입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말입니다. 다섯 살 차이 나는 맘씨 좋은 형과 여우 같은 한 살 아래 여동생 사이에서 잘 자라고 있습니다. 다래보다는 덜하지만 나름 애교도 부리고 아빠가 소파에 구부정히 앉아 있으면 등뒤로 들어와서 스트레칭해 주고 어깨도 주물러 줍니다. 요즘 들어서는 한결 어른스러운 행동도 합니다. 맛난 거 먹게 되면 엄마 아빠 입에 먼저 한 개 넣어줍니다. 생일날 케이크 먹고 돌아서며, 내년에도 생일 선물은 필요 없고 케이크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아까 저녁나절에는 자전거가 타고 싶다고 합니다. 다현이는 축구하러 가고 싶다고 하고요. 다른 날 같았으면 형이랑 같이 운동장 나가서 놀자라고 했을 텐데... 오늘은 귀찮아도 .. 2023. 11. 3.
총리의 새 파트너, 부드러운 정치 세상 어느 나라에 부드러운 정치라는 게 있겠는가? 거의 반평생을 살았던 대한민국을 떠나와 새로운 곳에 정착해 십 년 넘어가는 시간을 보내다 보니 이제 차이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다. 사람들 살아가는 곳은 거의 거기서 거기다. 죽고 사는 문제, 먹고사는 문제.. 뉴질랜드도 다를 거 하나 없다. 색깔과 정도만 다를 뿐... 그러나 한 가지 확연히 다르다고 말할 수 있는 게 '정치'다. 세세한 내막을 이해할 통찰력이 없으니 겉으로 보이는 것만 가지고 이야기하겠으나, 서당개 십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하지 않았던가. 지난주 총선에서 노동당이 패했다. 선거 운동이 시작될 때부터 승리는 어렵고 어느 정도 차이로 패하느냐? 과연 몇 석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느냐가 관전 포인트였다. 이런 노동당의 선거 운동을 이끌었.. 2023. 10. 24.
오클랜드 근교, 토요일 나들이 코스 Matakana 마켓, 사람 구경 Goose Bakery브런치 Omaha Beach 산책, Matakana Oysters 모처럼 한가한 토요일 아침이다. 일 마치고 집에 왔는데 아이들은 늦잠을 자는지 집안이 조용하다. 2주 방학 동안 아침 늦게까지 잠을 자도록 해줬다. 내일이면 방학이 끝난다. 씻고 아이들 일어나길 기다려 집을 나선다. 브런치 먹고 장터 구경하고 바닷가에서 놀다 올 계획이다. 두 달 전 새로 뚫린 고속도로를 이용해 Workworth까지 간다. 뉴질랜드 도로 답지 않게 산과 계곡을 통과한다는 게 거의 느껴지지 않을 만큼 잘 만들어놨다. Matakana는 토요마켓을 찾은 사람들로 인해 차와 사람으로 붐빈다. 대부분은 타운 입구에 있는 무료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서 마을과 장터 구경을 한다... 2023. 10. 20.
하루 만에 카톡 친구가 16명이 늘었다. 하루 만에 카톡 친구가 16명이 늘었다. 며칠 만에 30명 넘게 친구 명단이 추가되었다. 지난 10여 년 동안 뉴질랜드에 살면서 해가 바뀔 때마다 그리고 어쩌다 한 번씩 카톡이나 전화번호 목록에 있는 명단을 정리했다. 그렇게 몇 명씩 때로는 한두 명씩 번호가 사라졌다. 이제 남은 대화상대는 열손가락을 약간 넘을 정도였다. 교회에서 낚시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한 달 전쯤 계획을 세웠고 이번주 토요일 대회를 한다. 어쩌다가 대회 주체가 되어 일을 진행하다 보니 카톡에 대화방을 만들었고, 대화방에 낚시대회에 출전할 교회 성도들을 초대하게 되고 친구 추가로 내 전화 목록에 추가되었다. 10년이 넘는 뉴질랜드 생활동안 교회를 바꾸지 않고 다니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헤어졌다. 아니 만났고 헤어졌다기보다는 그냥 .. 2023. 10. 19.
한국인 멜리사 리 의원 6선 성공 멜리사 리 의원 6선 성공 오클랜드 마운트앨버트 지역구에서 노동당 후보와 맞붙어 불과 103표 차로 패 국민당 서열 13위에 올라 비례대표 의원으로서 연이어 여섯 번째 국회 진출에 성공 지난 2008년 뉴질랜드 정계에 진출한 방송인 출신 한인 멜리사 리 국민당 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6선 고지에 올라섰다. 리 의원은 수년간 노동당이 우세를 차지하고 있는 오클랜드 마운트앨버트 지역구에서 노동당의 헬렌 화이트 후보와 맞붙어 불과 103표 차로 패하긴 했으나 국민당 서열 13위에 올라 비례대표 의원으로서 연이어 여섯 번째 국회 진출에 성공했다. 국민당에서 방송·미디어, 디지털경제·통신, 다민족 사회 등 3개 분야 대변인을 맡고 있어 이들 3개 부처를 책임지는 장관으로 임명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의원내각제인 뉴질.. 2023.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