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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1454

이정도는 해야... '문신'이지. 문신을 하려면 이 정도는 해야?!! 지난 9월 초에 크라이스처치에서 발생한 총기 사건 관련해서 수배를 받아오던 남자가 어제 체포되었다는 뉴스가 나옵니다. 그때 뉴스에 나온 얼굴을 보면서 '저 정도면 2-3일 내로 잡히겠는데' 했는데 근 한 달 정도 잘 버틴 것 같습니다. 요즘 미용 기술이 많이 발달해서 문신을 지우는 것도 가능하다고는 해도 말입니다. 9월 초에 경찰은 수배를 내리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얼굴 전체에 문신을 했으며 특히 코 바로 윗부위에는 나치 문양을 새겼고 갱단 이름인 ‘몽그렐(Mongrel)’이라는 글자도 보이는데, 경찰은 그가 ‘극히 위험하고(extremely dangerous) 접근해서는 안 되는 인물’ 뉴질랜드에서 흔히 하는 '타투' 치고는 좀 과하게 하기는 했습니다. 그것.. 2022. 10. 7.
시장후보가 23명이네 ~ !! @@ 오늘에서야 시간을 내서 투표지 봉투를 열어본다. 사실은 미리 표기를 마친 아내 성화를 못 이기겠다. 이렇게 늑장 부리다가 투표지 못 내고 선거가 끝나겠다고... 그렇다. 2주 전에 시작되었던 투표가 마감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에는 3가지 투표를 해야 한다. 첫 번째는 오클랜드 시장, 두 번째는 시의원, 마지막으로 지역 의원이다. 투표용지도 후보자들 소개도 팸플릿도 심플하구나. 후보자 소개 팸플릿에는 13개 국가 언어로 투표에 대한 안내가 적혀있다. 뉴질랜드가 글로벌하다는 걸 실감하는 순간이기도 하고 나름 배려했다는 생각도 든다. 물론 한국어 안내문도 있다. 팸플릿을 보다가 흠칫 했다. 서너 명 되는 줄 알았던 시장 후보가 자그마치 23명이다. 페이지를 넘겨도 넘겨도 끝이 안 보이네?? 도대체 기탁.. 2022. 10. 4.
정치란 자고로 이렇게 해야 한다. : 뉴질랜드 지방선거 고대 그리스에서 정치(politics)는 가계·집안(oikos)과 구분하여,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한 사람들이 공적인 영역에서 하는 행위로 보았다. 당시 그리스인들은 경제영역을 해결한 사람들이 정치에 참여했기 때문에 개인의 먹고사는 문제보다 공동체가 결정해야 하는 문제를 주로 다루었다. 여기서 참여한 사람들은 각자 참여하여 본인들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법을 직접 만들었고, 이것이 민주정의 출발이 되었다. 정치란 공적 영역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주인이라는 의식으로 토론과 합의를 통해 규범과 규칙을 만들어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뉴질랜드에 살면서 한국과 가장 크게 다른점을 말해 보라면 '정치'라고 말할 수 있겠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정치행태'라고 말하고 싶다. 살아온 방식과 언어가 달라서 서구 .. 2022. 10. 3.
Albany United Football Club : Winter Season Final event Albany United Football Club : Winter Season Final event 겨울 시즌을 마무리하는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다민이가 속한 클럽하우스에서 Under 9 팀들과 부모들이 모여서 조촐하게 시상도 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이었습니다. Under 9팀은 대략 8개 정도 되었고, Albany 클럽은 올해부터 Under9 주니어부를 만들었기 때문에 아직 선수들이 제대로 구성 안된 팀도 있었으나 다들 만족스러워하는 분위기였습니다. 팀에 소속된 아이들은 시즌별로 $70 정도 비용을 내면 유니폼과 일주일에 1시간30분씩 연습하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팀 메니져와 코치는 관심 있는 학부모들이 담당하게 되며 토요일마다 장소를 옮겨가며 다른 클럽들과 경기를 치릅니다. 다민이 팀 전체 성적은.. 2022. 10. 1.
야호 방학이다. "야호 ~~ 방학이다~~!! " 이 환호성은 아이들이 내지르는 소리가 아닙니다. 텀 3이 끝나고 2주짜리 방학이 시작되는 이 마당에 저렇게 즐거워하는 사람은 다름 아닌 아이들 엄마입니다. 뉴질랜드에서는 아이들한테는 방학이 시작되고 학부모들에게는 휴가 아닌 휴가가 시작됩니다. 학부모들이 느끼는 휴가란 다름 아닌 '아이들 학교 픽업'과 '도시락 싸기'에서 짧게나마 해방되기 때문입니다. 학교가 가까운 거리에 있는 아이들, 대략 걸어서 5분 내외가 아니라면 대부분 아이들은 부모들이 자동차를 이용해서 학교에 내려줍니다. 8시쯤 학교 문이 열리고 선생님들이 교실문을 대략 8시 30분쯤 여는데 그때 맞춰서 아이들이 교실에 들어갑니다. 8시 50분이 되면 벨이 울리면 교실 안팎에서 놀던 아이들은 교실 한가운데 앉아 선.. 2022. 9. 29.
Ram-Raid ; 램레이드; 떼강도 램레이드. 발음을 여러번 반복하다보면 요즘 뉴질랜드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발생하고 있는 램레이드 사건에 대해 이해가 될듯하다. Ram이 '숫양'이라는 의미가 있으니 퉁쳐서 Ram을 '양' 이라고 하면.. '울타리를 뚫고 들어와서 양을 훔쳐 간다'정도로. 양들의 천국 뉴질랜드에 늑대떼가 나타난것이다. ㅜㅜ 사냥개는 어디 있냐고 ㅜㅜ ... ... 뉴스에 따르면 어제(13일/화) 새벽에 오클랜드 외곽 헨더슨 밸리(Henderson Valley) 로드에 있는 ‘피자 벨라(Pizza Bella)’가 습격 당해 3시 13분경에 경찰에 신고 됐다. CCTV를 보면 청소년으로 보이는 8,9명의 범인들은 가게안에 들어와 전자담배 등을 쓸어담은 후 도난차 3대를 이용해 현장에서 달아났다. 범인들이 피자를 먹기 위해 이 상.. 2022. 9. 14.
신이시여, 왕을 구하소서 ; 찰스 3세, 뉴질랜드의 새 왕으로 공식 선포 "Nā te matenga o tō tātou Ariki Tapairu e tino arohaina ana, o Kuini Irihāpeti te Tuarua, ka tika kia whakatauria ai te Karauna ki Te Mana Ariki, ki a Charles Philip Arthur George. "Nā reira ko tā mātou, ko Te Hōnore Nui Cindy Kiro, te Kāwana-Tianara o Aotearoa, Ko Te Hōnore Nui Jacinda Ardern, te Pirimia o Aotearoa, ko ngā Mema o te Kauniheringā meataha, i ngā Kaiwhakawā, o ngā Māngai o te Kara.. 2022. 9. 12.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 타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타계 했다는 소식이 9일 오전 이곳 뉴질랜드에 전해졌다. 아던 총리는 부리핑을 통해 애도를 표했으며 여왕 장례식에 참석하겠다고 했다. 뉴질랜드는 장례식때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모든 공공 건물은 국기를 조기로 게양한다. 학교에서도 조기를 게양한다. 또한 국회와 국립 도서관, 전국의 지방 카운실에서는 Condolence books이 놓여지고 적절한 추모식이 있을 예정이다. 시내 주요 장소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애도의 꽃을 놓을 수 있는 곳이 마련되며, 일부 학교에서는 특별 집회를 통해 여왕을 추모하고, 정규 수업 시간에서 여왕의 죽음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조금전 저녁밥 먹는 시간에 여왕의 타계가 주요 뉴스로 이야기 되었다. 아이들 학교에서도 엘리자베.. 2022. 9. 10.
이기적인 서양사람들 ?? 이기주의. 개인주의. 내가 어렸을 적에 학교 다닐 때 달달 외었던 내용중에 이런게 있었다. 서양 사람들은 지극히 개인주의 이기주의자 들이다. 그에 반해 한국 사람들은 공동체를 사랑하고 그것을 위해 철저히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사람들이다. 그때는 서양 사람들을 만나 볼 수 없었고 책에서만 접할 수 있었으니 그게 정답인 줄 알았다. 그러나 어쩌나 외국 사람을 접해 볼 수 있었고 이렇게 외국에서 직접 살아보니 배웠던 것이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단는것을 알게 된다. 서양사람들 개인주의 라는것은 남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속에서 철저히 개인의 자유를 중요시함이고, 한국인의 공동체성은 본성이 착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깊음에서 나온것이다. 어렸을 때 배운 내용은 국가에 충성하고 맹종하는 인간을 길러내기 위한 국가.. 2022. 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