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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Diary of Jung

정치 스트레스

by 뉴질랜드고구마 2025. 9. 18.

2025년 뉴질랜드 지방선거가 진행되고 있다. 아주 조용히 치러지고 있는 선거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9월 9일 화요일부터 10월 11일 토요일 정오까지 2025년 지방선거(Local Elections 2025)가 약 한 달간 우편 투표)

지방선거에서는 시장, 시의원, 지역위원회 위원 등을 선출하게 되고 3년마다 실시된다. 우편투표를 하게 되는데 유권자의 주소지에 후보자소개가 있는 소책자와 함께 각 직능별 후보자 명단이 적혀 있는 투표지가 오고, 자기가 원하는 후보 3-4명을 골라 V표를 해서 우편함에 넣으면 된다.

우편함에 넣기 어려운 사람은 집 근처 쇼핑몰에 마련된 투표함에 반송봉투를 넣으면 된다. 내가 일하는 Woolworth에도 매장마다 출입구 쪽에 투표함이 놓여있다. 어떻게 보면 허술하기도 하고 달리 생각해 보면 심플하기도 한 풍경이다.

24시간 관리하는 사람 없고, 얇은 쇠사슭과 주물쇠가 투표함을 지킨다.


허술하고 심플한 투표절차나 투표관리 방식을 보면 뉴질랜드 사람들의 정치 무관심 정도를 볼 수 있는 것이기도 하고 거기에 목숨 걸며 후보자들끼리 경쟁해야 할 필요도 없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정도의 차이는 조금 있으나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도 거의 이런 수준이다. 국민들에게 스트레스 안주는 정치가 좋은 정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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