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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 선생님 오빠 과외선생님 오빠. 여름방학입니다. 앞으로 6주 동안 뜨거운 태양을 피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죠. 아이들에게는 오롯이 쉬는 시간이고 학부모들에게는 인고의 시간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전 방학과 달라진 게 있다면 아이들 공부에서 엄마가 약간 자유로워진 것입니다. 이제 Year10학년이 된 다현이가 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언제 커서 엄마아빠 잔소리 좀 덜 들을까 했는데 말입니다. 벌써 동생들 가르쳐보겠다고 합니다. 물론 공짜는 아니고 1시간에 $5씩 페이를 하기로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한국과 뉴질랜드의 삶이 방식이 다르고 교육과정도 다르기 때문에 첫째 다현이는 공부가 나름 힘들었습니다. 일단 부모들이 교육체계를 잘 모르니 아이가 학교에 다니면서 이런저런 과정을 거칠 때마다 실수도 많았고 오류도.. 2022. 12. 27.
아시나요 ? 크리스마스의 향기 ? 아시나요? 크리스마스의 향기를? 크리스마스에 무슨 향기가 있을까? 크리스마스에는 향기가 있습니다. 올해 다시 크리스마스에 장식 할 트리를 사러 가며 둘째 다민이가 하는 말입니다. '아빠 나는 크리스마스 나무 향기가 너무 좋아' 크리스마스트리로 사 오는 나무는 소나무인데 12월 초부터 1월 말까지 2달 정도 우리 집 거실을 차지하고 있으면서 소나무 특유의 진한 향기를 잔뜩 뿜어냅니다. 계절적으로 뉴질랜드 12월은 한여름입니다. 한국으로 치면 7월이죠. 7월의 태양이 얼마나 강렬하고 뜨겁습니까? 특히 남반구 햇살은 뜨겁습니다. 뜨겁기만 하죠. 영화 제목처럼 멋진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는 아직도 적응이 잘 안 됩니다만 강산이 변한다는 10년을 넘어가고 거기에 몇 년 더하니 땡볕에서 맞이하는 크리스마스도 나름 .. 2022. 12. 25.
갈등 끊이지 않는 세르비아와 코소보 코소보 북부 지역에서 세르비아계와 알바니아계 코소보인 사이의 민족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코소보 총리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러시아가 이 지역에서 분쟁을 부추길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알빈 쿠르티 코소보 총리는 세르비아계 주민이 다수를 차지하는 북부 지역의 ‘차량 번호판’을 둘러싼 민족 갈등을 계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군사 도발 행위를 발칸반도로 확대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고 영국 이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북부 세르비아계 주민들이 열흘 넘게 도로를 봉쇄하며 치안 공백이 이어지고, 이들의 뒷배가 되는 세르비아가 주민 보호를 내세워 군대 파견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코소보는 전체적으로는 알바니아계가 절대다수지만, 북부는 대부분이 세르비아.. 2022. 12. 21.
뉴질랜드 총리 욕설 '건방진 놈' 아던 총리가 야당인 액트당(ACT) 대표에게 던진 욕설 파문이 경매사이트로 훈훈하게 마무리되는 형국입니다. 지난 13일 날 국회에서 총리와 액트당 시모어 대표 간에 공방이 오가는 과정에서 시모어 대표가 계속 까다로운 질문을 던졌고 어렵게 답변을 마친 총리. 분을 삭이지 못하고 시모어 당대표를 겨냥해 혼잣말로 “건방진 놈”(Such an arrogant prick)이라고 중얼거렸는데, 이 발언이 마이크를 타고 국회에 울려 퍼졌습니다. @@ 이걸 보면 누구나 바로 떠오르는 장면이 하나 있죠? '국회에서 승인 안해주면 바이든 이 새끼 쪽팔려서 어쩌나?' or '국회에서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 쪽팔려서 어쩌냐?' 말이 나온 상황은 비슷한데 결말은 천지차이가 납니다. 이게 문화차이인가요? 수준차이인가요? 시모어 .. 2022. 12. 21.
뉴질랜드 종강식과 방학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 옛말 틀린게 하나 없습니다. 아이들 학교 종강식에서 다민이는 상을 받고 다래는 못 받았습니다. 기쁘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한 묘한 시간입니다. 아이들 학교 종강식이 일주일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이삼주 전부터 학기가 마무리되고 방학 분위기에 들어갑니다. 4텀 10주 중에 마지막 3주는 거의 놀면서 보내는 셈이지요. 이때를 이용해 일찌감치 장기 여행을 떠나는 아이들과 학부모들도 제법 있습니다. 수요일은 1-2학년, 목요일은 3-4학년, 금요일은 5-6학년, 금요일 저녁에는 7-8학년(Intermediate, 중학생) 종강식 겸 8학년 졸업식이 진행되었습니다. 다민이와 다래는 목요일 오후에 종강식을 함께 치렀습니다. 종강식은 아이들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근처 교회.. 2022. 12. 20.
교회 창립 22주년 캠프 [다시 교회, 다시 가족]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광명교회 창립 22주년 전교인 수련회 다녀왔습니다. 이민사회에서 교회는 여러 가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당연한 종교적인 영역은 물론이고 어른들에게는 유일하거나 거의 전적인 조직활동이 되며 어린아이들은 또래들을 만나며 공감대를 키워나가는 놀이터가 되고 청소년들에게는 정체성을 확인하고 외로움을 이겨 나갈 수 있는 버팀목이 됩니다. 이민초기 흔들림 많았던 시절 신에 대한 믿음과 구원의 약속으로 나를 지켜주고 홀로 설 수 있게 힘을 주었던 곳입니다. 우리 가족 또한 광명교회라는 울타리 속에서 12년을 보내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지며 여러 가지 일을 겪으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굳건하리라 생각했던 믿음이 점점 교만함과 나태함으로 식어가는 건 아닌지... 가끔 뒤.. 2022. 12. 20.
뉴질랜드 이민. Green List Update. 정부가 그린리스트 업데이트를 비롯한 이민 관련 변경사항을 또 발표했습니다. 크게 보면 첫 번째가 기존 그린리스트에 빠져있던 간호사와 조산사를 포함한 것이고, 두 번째가 숙련된 이민 카테고리 2.0(The skilled migrant category 2.0) 신청기준 점수가 기존 160점에서 180점으로 더 높아졌습니다. 그린 리스트는 부족한 기술직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영주권 패스트트랙 이민 제도로, 이 리스트에 포함된 업종 종사자는 뉴질랜드로 이주하면 즉시 일할 수 있고, 영주권도 바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또 본인뿐 아니라 배우자나 파트너도 거주하며 일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되는 것이죠. 지난 5월 이민 그린 리스트 제도를 발표하면서 의사와 수의사, 엔지니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등 89개 .. 2022. 12. 15.
'반지의 제왕' 호빗집에서 2박 3일 단돈 $20 Hobbiton from Lord of the Rings listed on Airbnb for first time 에어비앤비(Airbnb)가 영화 '반지의 제왕&호빗'의 촬영 현장인 호비튼(Hobbiton)에서 2박 3일을 보낼 수 있는 이벤트를 연다고 7일 밝혔습니다. 이번 이벤트는 J.R.R.톨킨(J.R.R. Tolkien)의 대표적 판타지 소설인 ’반지의 제왕‘의 후속작 ‘호빗: 뜻밖의 여정’의 개봉 1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것으로 당첨자 1인과 동행 3인을 포함해 최대 4명의 게스트가 1박당 10달러. 호비튼 무비 세트'(The Hobbiton Movie Set)를 만든 러셀 알렉산더가 '샤이어'(The Shire)에 있는 자신의 별장에 게스트(손님)를 초대합니다. 게스트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 2022. 12. 12.
쥐잡기 대회 1등 : 64마리 Culling rats from Stewart Island made child's play 요즘엔 보기 드문 좀 별난 소식 하나 보여드립니다. 쥐잡기 대회 이야기입니다. 한국에는 이런 이슈가 이제는 없을 겁니다. 제3세계 에서나 있을법한 이야기인데 선진국이라는 뉴질랜드에서 현재 진행형 입이다. 물론 쥐를 잡는 이유는 곡물을 먹어치우는 그런 이유 때문이 아니고 생태계 교란을 일으키는 유해동물이기 때문입니다. 뉴질랜드는 대륙과 멀리 떨어진 섬나라이다 보니 섬 특유의 동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과거부터 살던 육상동물은 거의 없었고 조류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육지에서는 볼 수 있는 새들과는 약간씩 다른 다양한 조류들이 살고 있으며 타조 조상이라는 에뮤부터 Kiwi, 팽균 등 날지 못하는 새들 있습니다. 이것은 새.. 2022. 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