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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이야기/뉴질랜드 뉴스82

뉴질랜드에서 가장 엉뚱한 여행지 뉴질랜드에서 가장 엉뚱한 여행지 : The most wacky tourist attractions in New Zealand 뉴질랜드 여행지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데가 몇 군데 있습니다. 퀸스타운, 로토루아, 타우포... 거의 다 작은 도시를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지입니다. 나름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운 풍광을 가지고 있으면서 특별한 관광지들이 있고, 남섬은 또 색다른 느낌을 줍니다. 외국에 살면서 그냥 뉴질랜드 관광을 다녀간다면 빠듯한 일정에 유명 관광지 중심으로 둘러볼 수밖에 없겠지만 조금 여유를 내서 이런 특이하고 엉뚱한 여행지도 한두 곳 둘러본다면 색다른 재미가 될 것입니다. 이곳에 살면서도 실제 여행은 유명 관광지 중심으로 다닐 수 밖에 없는 현실이지만 말입니다. 이번 여름 휴가에는 남섬을 다녀.. 2022. 11. 16.
'강제 금연' 2009년생부터 담배 못 산다 '강제 금연' 좀 생소한 말 입니다만 뉴질랜드에서 만 14세 미만이나 2009년 이후 태어난 사람은 담배를 구매할 수 없게 만드는 법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담배 피우는 사람들에게는 좀 우울한 뉴스이긴 하지만 아주 쌈박합니다. 이 법이 최종적으로 의회를 통과, 시행되면 앞으로 51년이 지나면 만 65세 이하 뉴질랜드 국민 모두 담배를 안 피우는 '금연 세대'가 됩니다. 뉴질랜드는 이미 담배값이 비싸기로 세계 2위입니다. 종류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한 갑에 평균 $40 정도이니 한화로 35,000원 정도 하겠네요. 담배 1개비에 1500원. 지난 몇 년간 담배값을 쭉 끌어올리며 흡연율을 줄여보려고 했으나 효과가 미미했나 봅니다. 비싼 담배값을 노린 대량 밀수 범죄가 크게 늘었고, 2017년 세계 보건기구 .. 2022. 11. 8.
브라 헤이.. 브라.. 다민아 집에서는 형이라고 해야지-!! 형과 다섯 살이나 나이 차이가 나는데 생까고 그냥 '브라'라니... 여기서 '브라'는 여자 속옷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는 거 다 아실 겁니다. 브라, 브로, 브라더, 브라다, Brother 다 같은 말입니다. 이곳 뉴질랜드에서 적어도 내 주변에서 브라는 제일 흔히 쓰는 말입니다. 일하면서 만나는 사람이나 식당에서 주문 응대하는 사람이 나보다 젊어 보이는 남자일 때는 브라라고 대부분 부릅니다. 친숙한 표현이죠. 키위를 비롯해 인디언이나 아시안, 섬나라 사람들 모두 브라라고 많이 합니다. 패밀리보다는 거의 프랜드에 가깝게 쓰이죠. 브로는 다현이가 다민이나 다래를 데리고 말장난하며 놀 때 많이 씁니다. 브라보다는 부드럽고 더 친근하게 쓰는 표현 같습니다... 2022. 11. 7.
부모초청이민 뉴질랜드 이민 방법 중 하나로 부모 초청 이민이 있습니다. 뉴질랜드에 정착해 사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고 거기에 도달하기 위한 임시거주 비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각각에 대한 자세한 것은 잘 모릅니다. 복잡하기도 하고 비자나 영주권, 시민권에 도전하는 각자의 조건과 처지가 모두 다르기 때문이지요. 이른바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고 그럽디다. 10여년 전 우리 가족이 우여곡절 끝에 영주권을 받고 그다음 단계로 준비한 것이 부모 초청 이민입니다. 그 당시에는 부모 초청 이민 신청 조건이 자녀 중 2/3 이상이 해외 거주이어야 하고, 주 신청자 수입이 년 $85,000 이상이었던 까닭에 서류 준비 전에 연수입 조건을 맞추기 위해 정말 힘들게 일했습니다. 그렇게 3년 정도 조건을 맞춘 후 모든 조건과 서류를 완벽.. 2022. 11. 5.
외국인이 살기 많이 불편한 나라 뉴질랜드. 뉴질랜드가 '2022년 외국인이 살기 좋은 나라' 순위 꼴찌에서 두 번째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거의 꼴찌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신문을 보다 내가 무슨 문장이나 단어를 잘 못 읽거나 이해를 잘 못했나 싶어서 몇 번을 다시 봤습니다. 삶의 질이나 만족도에 크게 신경 쓰며 사는 처지가 아니고, 어제나 오늘이나 별반 달라질 이민자의 삶이 아니기에 그냥 땅만 보고 걷는 소처럼 사는 삶. 그래도 뉴질랜드가 끝에 있다니 놀랍습니다. 작년에는 6위였는데 말입니다. 모국이 아닌 곳에 사는 사람들을 위한 단체인 '인터네이션스(InterNations)'가 해외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를 담은 '엑스패트 인사이더(Expat Insider) 2022' 보고서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이번 조사는 177개 .. 2022. 11. 1.
뉴질랜드 달러가치 급락으로 더 비싸지는 5가지 미국이 휘두르고 있는 달러 채찍 때문에 뉴질랜드를 비롯한 한국 등 전 세계가 신음하고 있고 고통은 끝을 모르게 깊어지고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자동차를 비롯한 대부분의 공산품을 수입에 의존하는 반면 농축산물 수출이 주요 수입원입니다. 이런 상황을 볼 때 미국 달러 강세에 따른 뉴질랜드 달러 가치 하락은 국가경제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의 생활을 점점 더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이후 뉴질랜드 달러는 미국 달러에 대해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작년 11월에 약 72센트로 최고점을 찍었던 뉴질랜드 달러가 지난 수요일 55센트로 떨어졌습니다. 인포 메트릭스(Infometrics)의 경제학자 개러스 키어넌(Gareth Kiernan)은 이것이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키어넌 박사는 과거의.. 2022. 10. 26.
뉴질랜드이민 '그린 리스트(Green List)' 신설 '그린 리스트(Green List)' 신설 이는 고숙련 근로자를 유치하여 뉴질랜드에 부족한 기술인력을 채울 수 있도록 85개의 부족 기술 직업군에 영주권을 빠르게 발급하는 제도다. 그린 리스트에는 영주권으로 바로 갈 수 있는 ‘Straight to Residence’와 2년의 근무 후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는 'Work to Residence' 이 두 가지가 있다. ‘Straight to Residence’: 영주권을 바로 신청할 수 있는 직종은 숙련된 의료, 엔지니어, 무역, 첨단기술 부문 등이다. 'Work to Residence': 2년 근무 후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는 직종은 의료, 교육, 무역, 과학/수학을 비롯한 특정 전문 분야 교사, 유아 교사, 공인 배관공 등이다. 그린 리스트에 포함된 직.. 2022. 10. 14.
뉴질랜드 이민규정 변경 & 간소화 뉴질랜드 이민규정 변경 & 간소화. Covid-19 이후 심각한 인력난에 빠진 뉴질랜드. 정부가 지난 8월 국경 전면 개방과 함께 기술인력을 받아들이기 위한 정책들을 계속 내놓고 있습니다. 어제 기술이민과 부모 초청 이민에 대한 정책이 추가로 발표되었습니다. 기술이민은 심사 절차 간소화와 체계화, 새로운 이민 카테고리 '그린 리스트'에 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부모 초청 이민에 관련된 것입니다. 나 또한 이민자이고 고생고생 영주권 받아 나름 안정된 신분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작은 비즈니스를 하면서 심각한 인력부족을 느끼고 있고, COVID-19 전에 부모 초청 이민 관련 정책이 바뀌면서 낭패를 봤던 입장에서 언제나 이민성 정책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기술이민의 특징을 대략 보니... 고급 기술자.. 2022. 10. 14.
소와 양 트림에 온실가스 배출세 부과 뉴질랜드가 2025년부터 세계 최초로 농장에서 기르는 가축의 배설물에 온실가스 배출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조용하던 나라가 이 뉴스로 시끌벅적합니다. 왜일까요? 아주 친환경 국가로 보이는 뉴질랜드인데 불과 지난 2017년까지만 해도 '기후 악당 국가'로 꼽히는 불명예를 안고 있었습니다.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파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국제 기후변화 대응 행동 연구기관들로부터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호주와 함께 세계 4대 기후 악당 국가로 꼽혔습니다. (‘기후 악당 국가’는 기후변화 대응에 가장 무책임하고 게으른 국가를 말하죠.) 보도에 의하면 뉴질랜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1972년 이후 23%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총 온실가스 배출량은 1990년에서 2015년 사이 24%나 늘었습니다. 그런데.. 2022. 10.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