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질랜드 생활1439

WHAT TO BRING WHAT TO BRING 아이들 학교 캠프 시즌 집이 조용하다. 부활절 연휴가 끝나고 다민이와 다래가 학교 캠프를 떠났다. Year6 다민이, Year5 다래가 같은 곳에서 2박 3일을 보내고 오늘 오후에 돌아온다. 칼리지에 다니는 다현이는 오늘 출발했다. 2박 3일인데 오케스트라 연주팀에서 외부 대회 출전 준비를 위한 합숙훈련이라고 한다. 옆에 있는 여학교 오케스트라 단원들도 함께 모여서 캠프를 진행한다고 한다. 더위가 싹 물러가고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기운이 느껴지는 데 이쯤이 학생들 캠프 가기에는 좋은 시즌인가 보다. 이번에는 다래만 준비물 챙기는 걸 자세히 봐줬다. 학교에서 받아 온 준비물 리스트를 펴놓고 다래가 가지고 나오는 것도 있고 엄마 아빠가 챙겨줘야 하는 것도 있다. 다민이는 약간 서툴지만.. 2024. 4. 5.
이민자와 교회 이민생활에서 최적의 공동체는 교회 교회는 우리 마을 이전에도 몇 번 이야기했던 것 같고 이번에 또 한 가지 일을 겪으며 이민자의 종교생활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내게 기독교는 종교 이상의 의미이다. 여기에 내가 뉴질랜드 이민 후 15년 동안 계속 다니고 있는 교회생활의 경험이 큰 역할을 한다. 한국에서는 대학생활과 사회생활로 접어들면서부터 수많은 조직들과 접하고 때론 소속되었다. 작게는 가족 구성부터 초중고 동창 모임을 비롯한 여러 계모임을 만난 것이다. 여기에 회사 생활이나 비즈니스를 통해 소속되는 모임은 어찌나 많은가? 어렸을 때는 많은 모임과 많은 인맥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기도 했었다. 물론 이민생활에서도 본인 맘먹기에 따라 여러 모임과 소속을 만들 수 있다. 나는 스스로 '유배'를 원했다. 그리고 .. 2024. 3. 22.
Year11, 16살에 첫 직업을 갖다. 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쉬고 있다. 오랜만에 평온한 시간이다. 틈틈이 지난 가족여행 사진을 정리하고 있고, 지난 주일 교회 윷놀이 촬영 사진은 어제 오후에 손을 조금 보고 부목사님께 카톡으로 보냈다. 장 보고 돌아온 아내가 이야기한다. 다현이가 오늘 오후부터 드럼 레슨하러 나갈 거라고. 아침에 학교 가는 길에 엄마한테 이야기했나 보다. 2주 전쯤 이야기 하기는 드럼레슨 받는 곳에서 다현이에게 강사 일을 제안했다고 했다. 잠결에 들으니 누가 후다닥 들어와 샤워를 시작한다. 시계를 언뜻 보니 4시가 조금 넘었다. 그리고 아내한테서 전화가 온다. 잘 잤냐고 4시 30분까지 다현이를 드럼 학원에 데려다주라고 한다. 뭐 좀 먹고 나가라고 하니 배가 안고프다고 한다. 긴장이 되는 거겠지.. 조금 전에 샤워를 했으면.. 2024. 3. 1.
뉴질랜드 와인 ; 화이트 와인 지난 1월과 2월 초에 걸쳐 약간의 시간 동안 많은 와인을 마시게 되었다. 좀 오버해서 이야기하자면 내가 뉴질랜드에서 살았던 14년 동안 마셨던 와인보다 더 많은 종류와 양을 접했던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특별히 관심을 갖거나 맛과 풍미를 찾아 와인을 접한 것이 아니고 나와 와인이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준 초대자 의도에 따라 여러 맛을 만났다. 며칠 지나 놓고 보니 뉴질랜드 와인이 나름 세계적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하고 그것과 함께 맛도 빠지지 않는다는 생각을 해보니 와인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갖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시간을 갖고 자료를 찾아보고 맛도 느껴보고자 한다. 오늘은 간단히 뉴질랜드 화이트 와인을 알아본다. 2024. 2. 19.
설거지 입문 정다래 여덟 살 다래가 어제 공식적으로 트레이닝을 받고 설거지에 입문했습니다. 열 살이 되는 해에 시작하려고 했는데 이미 일주일에 한 번씩 설거지를 하고 있는 둘째 오빠가 부러웠나 봅니다. 방학 시작하면서부터 설거지 배우겠다고 하길래 오늘 저녁밥 먹고 나서 아빠가 트레이닝을 해줬습니다. 세재를 풀고 수세미로 닦고, 미지근하며 깨끗한 물로 헹구는 방법을 보여 줬습니다. 아내랑 소파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주방에서 뉴진스 흥겨운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아빠가 설거지할 때면 틀어놓던 털보 뉴스나 포크송들이 부러웠나 봅니다. 설거지 마친 그릇을 깔끔하게 정리까지 마쳤습니다. 이건 아직 가르쳐주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 비록 앞치마는 흠뻑 젖었고 고무장갑 안쪽에서 물이 흘러나오지만 성공적인 데뷔전입니다. 2년 전.. 2024. 1. 12.
소년들 오랜만에 영화를 봤다. '소년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알려진 사건에 대해 결론만 기억하기 쉽다. 하지만 사건의 내막을 면면히 들여다보면 그 과정 속에 우리 사회의 구조가 보이기 마련이다”라고 밝힌 정지영 감독 영문도 모른 채 한순간에 살인범으로 지목된 것을 시작으로 17년 만에 무죄가 입증되기까지, 세 소년의 삶에 새겨진 주홍글씨와 그 안에 가려진 사건의 이면을 뜨겁게 담아낸 영화였다. 실화를 다룬 영화였기 때문에 전개 과정이 가슴아팟고, 재심을 통해 사건이 해결되었음에도 카타르시스가 밀려오지 않는 것은 현재 대한민국 경찰과 검찰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인가? 영화 앤딩과 함께 흘러나오는 OST가 더욱 절절하다. 2023. 12. 26.
Year4를 마치며 2023년 Year4를 마치는 시즌입니다. 평상시에도 놀러 다니는 것 같은데 12월로 접어들면 학교에서 공부는 거의 없는것 같습니다. 엇그제 다래 선생님한테서 안내문이 왔습니다. 주요 행사는 '크리스마스파티'입니다. 반아이들이 선물을 준비해서 랜덤으로 선물을 나눠갖고, 나눠먹을 음식을 준비해 와서 파티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12월 15일 방학이랍니다. ^^ 2023. 12. 17.
2023년 뉴질랜드 고등학교 순위 Top 50 New Zealand School 2023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셋이다 보니 관심사는 여전히 육아와 교육이다. 큰아이 다현이가 인터(중등과정 2년)에 다닐 때까지만 해도 '건강하게'만 생각했는데 칼리지 2학년 학기말 시험까지 치르고 보니 부쩍 관심이 간다. 내가 사는 곳이 오클랜드 북쪽이고 아시안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다른 이유를 따질 것 없이 중국인과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안들이 많이 살고 있으니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그리고 교육 여건이 좋다. 아이들이 공부를 선택했다면 그에 맞게 다닐 수 있는 좋은 학교가 많은 것이다. 해마다 발표하는 College 순위에서 top 10안에 드는 학교가 오클랜드 North 지역에만 5개가 있다. 학교가 좋다고 아이가 자동으로 공부를 잘.. 2023. 11. 28.
파도가 높겠으니 낚시 가지 마시라. Hi Richard the king I'm good thanks. working hard. It'd not advisable to go there unless the swell is less than a meter. It was 3 meters today big and unruly. B way to much water moving around. East coast would b better. Up towards Lee.. maybe... that spot not that offen you can fish without b rips would b dangerous. 월화수 3일 힘들게 일했으니 목요일 금요일은 편안히 쉬어야 한다. 일 마치고 집에 오는 길도 발걸음이 가볍다. 시티 부근을 지날 때 차가 조금.. 2023. 1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