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979 뉴질랜드 가짜 건강식품 뉴질랜드 가짜 건강식품 요즘은 세상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체질이나 몸 상태에 따라서 증상이나 부위에 들어맞는 약이나 건강식품을 복용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야 두리뭉실하게 그냥 건강에 좋다더라 하고 한약을 먹든지 겨우 비타민 정도나 먹었는데 말입니다. 오후에 쉴 시간이 되면 아내가 알약을 챙겨줍니다. 어떨 때는 4개 였다가 어떨 때는 5개 정도 되는 각각 다른 모양과 색깔의 알약을 주는데 그저 몸에 좋으려니 하고 입에 털어 넣습니다. 정말 몸에 효과는 있는 것 같습니다. 찬장 한쪽을 차지하고 있는 갖가지 건강식품 병들이 내 것과 아내 것 아이들 것 뒤섞여 있습니다. 나만 제대로 모르지 아내와 아이들은 자기 것 잘 찾아 먹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그저 제철에 나는 음식 골고루 잘 먹는게 건강한 .. 2023. 1. 13. 미나리 뉴질랜드 미나리 이 주 전에 아내가 김장하며 버무릴 때 넣는다고 사 왔던 미나리. 도마 위에 올려져 있던 걸 여섯 가닥 건져 냈습니다. 텃밭에 몇 뿌리 심고자 해서. 컵에 담아 주방 창가에 올려놓으니 금세 뿌리가 나오고 이제 땅에 묻어도 될 정도가 되었습니다. 따로 뿌리를 내리게 하지 않아도 심겨질 땅이 어느 정도 축축하기만 하면 살았을 테지만 성공률을 높이고 아이들 보여주기도 할 겸 뿌리를 길러 봤습니다. 이민 첫해에 집주인 허락을 밭아 뒷마당 잔디밭 한쪽을 걷어 내고 텃밭을 만들었습니다. 그 딱딱했던 진흙땅을 옥토로 만들기 위해 근처 말 농장에 가서 말똥을 여러 번 실어오고 일터였던 가구공장에서 톱밥 가져다가 뒤엄자리 만들어 거름을 만들었습니다. 그 일을 대여섯 번 반복하니 옥토가 되었습니다. 배추,.. 2023. 1. 12. 나들이 낚시 : Marsden Point 트레발리 나들이 낚시 : 마스덴포인트 마스덴포인트 낚시 다녀왔습니다. 새해 첫 주 내내 비가 내렸고 이번주와 다음 주도 거의 날마다 비가 예상되어 있습니다. 뉴질랜드 한여름에 비라니... 다행히 월요일 하루 비 올 확률 25%라고 하기에 아침 일찍 출조를 결정하고 집을 나섭니다. High Tide가 10시 30분쯤이니 포인트에 도착하면 딱 하이타이드 무렵이겠습니다. 아침밥은 중간에 한국슈퍼에 들려서 김밥과 떡, 간식을 사 이동하며 차에서 해결합니다. 여행은 일단 잘 먹는게 제일이니 아이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대한 맛있는 과자들과 음료수로 먹거리를 준비합니다. 다현이는 음악을 듣고 다민이와 다래는 책을 봅니다. 이제는 아이들도 장시간 이동할 때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하는지 나름 방법을 터득했습니다. 베스트드라이버.. 2023. 1. 11. Year10, 5, 4 아이들 방학 생활계획표 Year10(고1), YEAR5(초4), YEAR4(초3) 방학 생활계획표 해가 바뀌고 2023년이 되었습니다. 어제는 아침밥 먹으며 다래가 말합니다.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12월 끝나면 학교에 나가는 줄 알았다며 방학 얼른 지나가서 빨리 학교 가고 싶다고요. 아직 한 달이나 남았는데 벌써 방학이 질루한 가 봅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학교에 가면 친구들이랑 수다 떨 수도 있고 날마다 새로운 걸 배우는 재미가 있을 텐데 집에서 딱딱한 오빠들이랑 하루종일 부대껴야 하니 나름 스트레스받나 봅니다. 아이들에게 방학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이야기해보고 계획표를 적어보라고 했습니다. 다현이는 12월 9일에 방학이 시작되었고 다민이와 다래는 16일에 시작되었으니 12월 거의 3주를 신나게 놀았습니다. 많이 놀았으니 1월은.. 2023. 1. 5. 이스라엘 요르단강 서안지구 정착촌 확대 [04/01/2023] I 건국 이후 중동 지역 이민자 우경화의 토대 I 사회주의 성향 노동당 주도 이-팔 평화협상 반대 I 소련 붕괴 뒤 러시아계 유대인 우경화 재촉 I 우경화 주역 네타냐후, 복귀로 ‘극우화’ 완성 이스라엘 사상 가장 극우적이란 평가를 받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새 내각이 지난달 29일 출범하자마자 중동 내 긴장이 극도로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의 새 극우 연정은 출범 나흘 만인 2일 시리아 다마스쿠스의 국제공항을 공대지 미사일로 공격했다. 이 공격으로 시리아군 2명이 숨지고 공항 기능이 마비됐다. 또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북부 도시 제닌 인근 마을을 공격해 주민 2명을 사살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극우 연정은 지난달 28일 공개된 ‘연정 합의서’에서 자신들이 추진할 최우선 정책으로 .. 2023. 1. 4. 유엔,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갈등 다시 격화” [22/12/2022] I 지난 9월 전투 이어 다시 민족 갈등 고조 유엔이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의 민족 분쟁이 다시 격화하면서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의 남부 코카서스 지역 정세 불안이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미로슬라브 옌차 유엔 정치 담당 사무차장은 21일(현지시각)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의 분쟁 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지난 9월 전투에 이어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에이피>(AP) 통신이 보도했다. 나고르노카라바흐는 이슬람계 국가인 아제르바이잔에 속하는 지역이지만, 1988~1994년 기독교계 아르메니아 주민의 분리 독립 시도로 전쟁이 벌어진 이후 아르메니아계가 대부분의 지역을 장악하고 있다. 옌차 사무차장은 지난 9월 중순 155명의 전사자를 낳은 전투 이후 외교적 노력 덕분에 평화 정착 희망이 생겼지.. 2023. 1. 4. 뉴질랜드 낚시 ; 그래 한번 잡아봐라. 그래 한번 잡아봐라. 아이들이 가끔 보는 유튜브채널 중에 서바이벌 프로가 있습니다. 한 가지는 동남아 어디 사람이 땅을 파서 집도 만들고 수영장이나 여러 가지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고 다른 한 가지는 호주에서 촬영되는 어떤 남자가 약간 극한 환경에서 혼자 하루나 이틀을 보내는 것입니다. 이 남자는 최소한의 개인도구인 카메라와 칼 한 자루 타프 한 장 정도를 가지고 야생에 갑니다. 거기서 이전 사람들이 버리고 간 빈병 이나 바닷가에 떠내려온 끊어진 밧줄 같은 걸 이용해 하룻밤 머물 집을 만들고 물고기나 열매를 채취해 배고픔을 달랩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마치 레슬링 경기를 보듯이 많은 부분 연출이고 뻔해 보이는 스토리이지만 아이들 눈에는 아슬아슬하고 스릴 넘치는 볼거리가 되 눈여겨 봤나 봅니다. 특히 다민이는.. 2022. 12. 30. 과외 선생님 오빠 과외선생님 오빠. 여름방학입니다. 앞으로 6주 동안 뜨거운 태양을 피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죠. 아이들에게는 오롯이 쉬는 시간이고 학부모들에게는 인고의 시간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전 방학과 달라진 게 있다면 아이들 공부에서 엄마가 약간 자유로워진 것입니다. 이제 Year10학년이 된 다현이가 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언제 커서 엄마아빠 잔소리 좀 덜 들을까 했는데 말입니다. 벌써 동생들 가르쳐보겠다고 합니다. 물론 공짜는 아니고 1시간에 $5씩 페이를 하기로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한국과 뉴질랜드의 삶이 방식이 다르고 교육과정도 다르기 때문에 첫째 다현이는 공부가 나름 힘들었습니다. 일단 부모들이 교육체계를 잘 모르니 아이가 학교에 다니면서 이런저런 과정을 거칠 때마다 실수도 많았고 오류도.. 2022. 12. 27. 아시나요 ? 크리스마스의 향기 ? 아시나요? 크리스마스의 향기를? 크리스마스에 무슨 향기가 있을까? 크리스마스에는 향기가 있습니다. 올해 다시 크리스마스에 장식 할 트리를 사러 가며 둘째 다민이가 하는 말입니다. '아빠 나는 크리스마스 나무 향기가 너무 좋아' 크리스마스트리로 사 오는 나무는 소나무인데 12월 초부터 1월 말까지 2달 정도 우리 집 거실을 차지하고 있으면서 소나무 특유의 진한 향기를 잔뜩 뿜어냅니다. 계절적으로 뉴질랜드 12월은 한여름입니다. 한국으로 치면 7월이죠. 7월의 태양이 얼마나 강렬하고 뜨겁습니까? 특히 남반구 햇살은 뜨겁습니다. 뜨겁기만 하죠. 영화 제목처럼 멋진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는 아직도 적응이 잘 안 됩니다만 강산이 변한다는 10년을 넘어가고 거기에 몇 년 더하니 땡볕에서 맞이하는 크리스마스도 나름 .. 2022. 12. 25.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2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