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질랜드 생활/Diary of Jung

1분 차이로 페리를 놓치고...

by 뉴질랜드고구마 2026. 9. 30.

무시무시한 오클랜드 아침 트래픽을 뚫고 페리터미널에 도착하니 7시 46분이다. 페리 승무원들은 페리와 선착장을 역어놨던 밧줄을 풀고 있고 다른 승무원은 발판을 걷어 올리고 있다. 게이트를 지키던 승무원이 다음 페리는 8시 15분이라고 알려준다.

섬에서 미팅 시간은 10시. 여유 있게 가려고 8시 페리를 생각했는데 8시 페리는 없었고 7시 45분, 그다음이 8시 15분 페리였다. 미팅에 늦을 일은 없으니 텅 빈 대합실에 들어와 점점 분주해지는 페리터미널 앞바다를 바라본다.

뒤쪽으로는 이미 시작된 도심의 아침 소음이 들린다. 그러나 앞에 보이는 아침바다는 평온하고 서서히 출발하는 페리 뒷모습은 지난밤의 내 노동과 다시 시작될 바쁜 하루 사이에 온전한 평온함을 준다.

1분 차이로 놓쳐버린 페리를 보며 스쳐가는 인생사를 다시 생각해 본다.

와이헤케행 7시45분 페리가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