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생활172 두번째 하버브릿지 건설 오클랜드 하버브리지에 대한 계획이 발표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2029년 계획실행에 앞서 어떤 방식으로 하버브리지 교통체증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의견 수렴에 들어간 것입니다. 하버브리지는 1959년 왕복 4차선으로 완공되었고 90년대 교통량 증가에 따라 교량 양쪽으로 2차선씩 추가하는 과정을 거쳐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클랜드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교통량이 폭증, 최근에는 하루 20만 대 차량이 통과하는 고질적인 정체구간이 되었습니다. 지난해에는 갑자기 불어닥친 폭풍우에 트럭이 넘어져 교각을 강타하는 일이 발생해 수리하는 며칠 동안 양쪽 차선이 심한 정체를 빚기도 했습니다. 이런 하버브리지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정부들에서는 다양한 계획들을 발표했었습니다. 발표되었다가 작.. 2023. 4. 3. EQUINOX CONCERT 2023 Yesterday we farewelled our two Canadian exchange students from Crescent School in Toronto. Thomas & Alex have been great ambassadors for their school and they have thoroughly enjoyed their three week exchange at Westlake. We are looking forward to sending our two Westlake students to Crescent School in September. 학교 심포니오케스트라에서 드럼 연주하는 다현이 덕분에 좋은 연주회 보고 왔습니다.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시작된 콘서트는 10개 그룹이 넘는 연주와.. 2023. 3. 25. NAVY Junior Tournament NAVY Junior Tournament 19.02.2023 다민이 소프트볼 팀 NAVY 토너먼트 게임이 있었습니다. 토요일마다 북쪽 팀들과 치르던 경기가 아니라 오클랜드 전역에서 모인 팀들이 벌이는 게임입니다. 지난주까지 비가 계속 내려 이벤트가 취소되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좋은 날씨 속에서 게임을 치렀습니다. 다민이 팀은 오전에 3게임, 오후에 1게임을 했습니다. 겨뤘던 팀들이 실력이 거의 비슷비슷해서 제법 재미있었던 하루였습니다. 게임에 참석한 아이들 뿐 만 아니라 부모들은 천막과 바비큐를 준비하고 과일과 간식, 아이스박스에는 시원한 물과 아이스크림을 잔뜩 준비해 와서 아이들이 충분히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게 해 줬습니다. BBQ를 특히나 좋아하는 뉴질랜드 사람들입니다. 고기 궈서.. 2023. 2. 27. 사이클론 뒷 끝 사이클론 뒷 끝 몇 주 시간이 금세 지나갔다. 3주 전에는 난데없이 내린 폭우로 내가 살고 있는 오클랜드 이곳저곳에 물난리가 났다. 난리 정도가 아니라 이곳에서 처음 겪어보는 광경들, 먼 나라 토픽 정도로 봤던 광경들을 직접 보고 겪어야 했다. 그리고 지난 주말에는 100년간 전후로 겪어보기 힘들 거라는 사이클론이 오클랜드를 통과해 북섬 남쪽으로 내려갔다. 여기에 뉴질랜드 정부는 역사 이래 3번째라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재난예방과 복구에 힘을 쓰고 있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소뚜껑 보고도 놀란다던가?! 이제는 빗소리만 들려도 눈동자가 커지고 나뭇가지가 좀 흔들린다 싶으면 가슴이 떨리기 시작한다. 지금 다민이 소프트볼 연습하러 운동장에 나와있다. 몰아친 폭풍우에 공원 입구 거목들이 쓰러져 생을 다했고.. 2023. 2. 16. 뉴질랜더, 1년 평균 226개 달걀 먹는데... In 2009 New Zealanders ate about 200 eggs each a year, but now we get through about 226 a year each. 2009년 200개에서 2022년 226개로 늘어나 뉴질랜드 달걀 품귀현상 당분간 계속될 듯... 2023년부터 배터리케이지 달걀 생산 금지 가정에서 닭 사육 늘어나고 있다. 12월 크리스마스 연휴와 1월 휴가시즌이 끝날 무렵부터 슈퍼마켓 달걀 진열대가 텅 비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오늘 달걀 배달이 늦어지는구나라고만 생각했는데 지난주 아내가 오더를 한다. 일 끝나고 올 때 꼭 달걀 좀 사가지고 오라고. 낮에 장 보러 갔는데 슈퍼에 달걀이 하나도 없다고... 우리 집 아이들 하루에 평균 1팩(10개)은 먹는데 말입니다. 이게.. 2023. 2. 4. 다민이 자기소개 : Year4를 마치며 Year4를 마치며 2022년 Year4를 마치며 학교에서 사용하던 학용품들과 텀 4 동안 다민이가 만들고 쓰고 교실에 부착해 놨던 여러 가지 들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중에서 눈에 띄는 한 가지가 있네요. 반 친구들에게 자신을 소개하기 위해서 만들었던 내용 같습니다. 다른 하나는 형 다현이가 학교 과제 하는 걸 옆에서 보면서 자기도 그렸나 봅니다. 우리집 내부도면입니다. 얼마 전에는 아빠가 Loft Bed를 만들어야겠다고 했더니 스케치와 치수를 적은 설계도를 만들어서 보여줍니다. 이런 쪽으로 궁리하는게 재미있나 봅니다. 2023. 1. 25. 침봉사를 데려와라.(뉴질랜드 한의원 진료비) 침봉사를 데려와라. 한국으로 치자면 설날. 이 영화를 보려고 몸이 갑자기 아프기라도 했단 말인가? 주일날 아침밥을 먹고 정리하는 중에 갑자기 양쪽 갈비뼈 뒤쪽으로 좌우 등판이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왔습니다. 이런 증상을 퉁쳐서 '담이 왔다'라고 하나 봅니다. 오늘은 교회 못 가겠다. 샤워를 마치고 침대에 몸을 던졌습니다. 온수매트 온도를 올려놓고 끙끙대며 허리를 지집니다. 교회에 다녀오며 아내가 사 온 냉파스를 등에 붙이고 다시 침대에 누웠는데 더 이상 잠이 안오네요. 거실로 나와 어제 다운로드하여 놓은 영화를 보기로 하는데 '올빼미'-The Night Owl 2023-입니다. 작년 하반기에 개봉했다는 올빼미는 유해진이 왕으로 출연했다기에 어떤 배역이었을까 궁금했던 영화였습니다. 극 중에 유해진 보면서 .. 2023. 1. 24. 뉴질랜드 낚시 ; 그래 한번 잡아봐라. 그래 한번 잡아봐라. 아이들이 가끔 보는 유튜브채널 중에 서바이벌 프로가 있습니다. 한 가지는 동남아 어디 사람이 땅을 파서 집도 만들고 수영장이나 여러 가지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고 다른 한 가지는 호주에서 촬영되는 어떤 남자가 약간 극한 환경에서 혼자 하루나 이틀을 보내는 것입니다. 이 남자는 최소한의 개인도구인 카메라와 칼 한 자루 타프 한 장 정도를 가지고 야생에 갑니다. 거기서 이전 사람들이 버리고 간 빈병 이나 바닷가에 떠내려온 끊어진 밧줄 같은 걸 이용해 하룻밤 머물 집을 만들고 물고기나 열매를 채취해 배고픔을 달랩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마치 레슬링 경기를 보듯이 많은 부분 연출이고 뻔해 보이는 스토리이지만 아이들 눈에는 아슬아슬하고 스릴 넘치는 볼거리가 되 눈여겨 봤나 봅니다. 특히 다민이는.. 2022. 12. 30. 과외 선생님 오빠 과외선생님 오빠. 여름방학입니다. 앞으로 6주 동안 뜨거운 태양을 피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죠. 아이들에게는 오롯이 쉬는 시간이고 학부모들에게는 인고의 시간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전 방학과 달라진 게 있다면 아이들 공부에서 엄마가 약간 자유로워진 것입니다. 이제 Year10학년이 된 다현이가 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언제 커서 엄마아빠 잔소리 좀 덜 들을까 했는데 말입니다. 벌써 동생들 가르쳐보겠다고 합니다. 물론 공짜는 아니고 1시간에 $5씩 페이를 하기로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한국과 뉴질랜드의 삶이 방식이 다르고 교육과정도 다르기 때문에 첫째 다현이는 공부가 나름 힘들었습니다. 일단 부모들이 교육체계를 잘 모르니 아이가 학교에 다니면서 이런저런 과정을 거칠 때마다 실수도 많았고 오류도.. 2022. 12. 27.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