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할 때 따져야 할 기상조건

오랜만에 낚시하러 갈 기회가 생겼다. 가끔 가는 낚시가게에서 주최하는 낚시대회가 열리는 것이다. 해마다 2번 정도 낚시대회를 하는데 작년 비치낚시대회에서는 운 좋게 2등을 하기도 했다.

4월 12일 토요일에 열리기로 했던 대회가 날씨등 여러 여건이 좋지 않아 5월 3일로 순연되었고, 그날이 이번 주 토요일이다. 다민이 데리고 갈까 하다가 혼자 가기로 결정한다. 교회에서도 낚시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내가 모르는 몇 사람은 참석할 것 같은데 함께 갈 수 있으려나 싶다.

지난번에 낚시대회 연기를 알리며 주최 측에서 올려놓은 글을 다시 읽어본다. 낚시할 때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게 다섯 가지나 된다. 날씨는 둘째치고 바람이나 물 때를 봐야 하는 것이다.

내가 처음 낚시에 재미를 들였을 때는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토요일 아침마다 갯바위로 향했던 것 같다. 덕분에 우중 낚시도 하고, 높은 파도도 맞아보고, 꽝을 치던 날도 많았던 것 같다.

이제는 그렇게 무모하게 덤비지는 못하겠다. 어쩌다 한 번씩 연중행사로 시간을 내 출조하는데 이런저런 불편함을 감수하기에는 너무 아깝지 않은가.. 요즘에 주로 내가 살피는 건 바람방향이다..

아무튼 대회연기 이유로 올려놓은 글을 봐보자. 살펴야 할 게 많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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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위원회 결정사항 공지입니다

4,12일 원투낚시대회 기상 예보를 지난주부터 확인해 왔습니다. 당일 기상 예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바람    : 남동풍 23~29 km/h
-스웰    :  북동 1.1 m
-웨이브 : 1.5m
-강수량 : 0.3mm
-하이타이드 pm 19:17

5가지 조건중 4가지 조건이 낚시하는데 매우 불편한 상황인 점을 고려해서 부득이 연기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지난주 목요일부터 예의 주시하고, 여러 전문가분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결정한 사항임을 양해해 주시고, 여러 가지 일정이 있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공지에 의거 2주 연기하면 4.26일 토요일입니다만 4.25일 안작데이 연휴 기간과 겹치는 점을 고려( 휴가로 인한 이동 증거와 차량 정체, 비치 휴양지인 점 등)해서 5월 3일 토요일로 결정하였습니다.
당일 로우타이드 pm 5:48 /  해 지는 시간 5:35 낚시하기에 좋은 물때인 점등을 고려하였습니다.
참가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를 구하며, 질문 사항이 있으신 분은 개톡 주시면 최선을 다해 답변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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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번 주말 기상도를 보자.

날씨도 좋고, 바람이나 파도 방향도 좋다. 물때도 5시 무렵이 로우타이드이니 들어오는 물을 타고 오는 대물을 노려볼 만도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