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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Diary of Jung

소년들

by 뉴질랜드고구마 2023. 12. 26.

오랜만에 영화를 봤다. '소년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알려진 사건에 대해 결론만 기억하기 쉽다. 하지만 사건의 내막을 면면히 들여다보면 그 과정 속에 우리 사회의 구조가 보이기 마련이다”라고 밝힌 정지영 감독

영문도 모른 채 한순간에 살인범으로 지목된 것을 시작으로 17년 만에 무죄가 입증되기까지, 세 소년의 삶에 새겨진 주홍글씨와 그 안에 가려진 사건의 이면을 뜨겁게 담아낸 영화였다.

실화를 다룬 영화였기 때문에 전개 과정이 가슴아팟고, 재심을 통해 사건이 해결되었음에도 카타르시스가 밀려오지 않는 것은 현재 대한민국 경찰과 검찰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인가?

영화 앤딩과 함께 흘러나오는 OST가 더욱 절절하다.

영화 '소년들' OST 엔딩 타이틀 'BO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