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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Diary of Jung

파도가 높겠으니 낚시 가지 마시라.

by 뉴질랜드고구마 2023. 11. 17.

Hi Richard  the king I'm good thanks. working hard. It'd not advisable  to go there unless the swell is less than a meter. It was 3 meters today big and unruly. B way to much water moving around.  East coast would b better. Up towards Lee.. maybe... that spot not that offen you can fish without  b rips would b  dangerous.

월화수 3일 힘들게 일했으니 목요일 금요일은 편안히 쉬어야 한다. 일 마치고 집에 오는 길도 발걸음이 가볍다. 시티 부근을 지날 때 차가 조금 정체돼도 나는 여유롭다.

샤워를 마치고 간단히 아침밥을 먹는다. 밥 먹으며 자동차정비소에 전화해 엔진오일 교체 예약을 한다. 11시까지 가야 하니 1시간 여유가 있다.

스테이셔너리에 들려 아이들이 한글공부 하는데 필요한 노트를 샀다. 다현이는 좋은 문장이 있는 시를 써보게 할 것이고 다민이는 성경 잠언 5절, 다래는 2절씩 날마다 쓸 것이다. 지금까지 다현이만 성경 구절을 쓰며 한글 공부를 같이했다.

이때 필요한 게 내가 어릴 적 한글 쓰기 했던 사각형 칸이 그려진 노트다. 그게 없어서 필요할 때마다  A4용지 출력해서 사용해 왔는데 얼마 전에 적당한 노트를 발견한 것이다. (아까 저녁밥 먹을 때 새로 산 노트와 한글 쓰기 이야기를 하니 아이들이 반기는 분위기다. 과연?!)

정비소에서 오일 교체를 했다. 집 가까운 곳이고 사장이 성심성의껏 차 상태를 살펴주니 우리 집 차들은 이곳에서 정비와 소모품 교체를 하곤 한다.

엔진오일 교체 기록을 보니 지난 5월 13일이 최근이다. 그때 집에 돌아와 계산 된 비용을 보니 $160이다. 우리 집 큰 차도 대략 $120 내외가 나왔는데 너무 나왔다 싶어 전화해 보니 좋은 오일을 넣었고 물가가 많이 올라서 그렇다고 한다. 오늘도 $160이다.

사장한테 오늘 교체한 오일 상태를 물어보니 보통이라고 한다. 원래 교체해야 하는 마일리지는 111,000km였는데 오늘 117,000km를 넘긴 상태라 약간 걱정이 되었던 터였다. 1만 킬로 or 6개월마다 오일 교체를 조언받았는데 예정보다 6000km를 넘김.
그럼 다음번에는 2만 킬로 정도 달려봐야겠다. ^^;;

정비소 사장님 말로는 뉴질랜드에서 이 정도 연식에 마일리지면 '새 차'에 속하는 편이니 아직은 맘 놓고 달리시라고 한다. ㅎㅎㅎ

정비소를 나오는데 자동차가 배고프다는 신호를 보여준다. 경고등에 최대 48km 남았다고 한다. 바로 주유소로 들어가 주유기를 꽂고 옥탄가 95를 는 넣는다. 오늘 리터당 $3.25니 35리터 넣으면 대략 $120 들어간다.  오늘 우리여사님 열받으시겠다. ㅜㅜ

평균 8일에 한 번씩 주유하고 대략 $120. 내 차가 그렇고 아내가 타는 차까지 하면 자동차 기름값으로 월평균 $800 정도 들어간다. ㅠㅠ 뉴질랜드도 얼른 산유국이 되어야 한다. ^^;;;

내가 운전을 많이 하는 편이긴 하다.  하루평균 100km.

집에 돌아오니 아내도 장 보고 집에 돌아왔다. 근처 공원으로 산책 가야 하는데 벌써 점심시간이 돼버렸네?!! 오늘은 뭐 먹으러 갈까? 지난주 목요일에  갔던 '미나리'라는 새로 문연 설렁탕집은 핫 하다는 소문과 다르게 우리한테는 별로였다.

시원하고 칼칼한 짬뽕으로 의견 일치를 보고 '강남'으로 간다. 깔끔한 맛으로 우리 가족이 좋아하는 중국집이다.
짬뽕과 자장면을 먹었다. 좋다.

근처 롱베이로 산책을 가자는데 아내는 집으로 향한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낚시 이야기가 나온다. 사실 내일 금요일도 출조하고 싶은데 지난주에 다녀와서 말 못 하고 고민하다가 한주 건너뛸까 하고 있던 참이다. 아내가 가고 싶으면 다녀오라고 한다. ^^*

웬 떡인가 싶다. 마음은 벌써 낚시터에 있다. 지난주에 꽝이었으니 내일은 꼭 복수를 하리라. 따로 준비할 것도 없다. 어제 살펴보니 물 때도 좋다. 아침 7시 30분이 하이타이드니 9시쯤 물이 적당히 빠지면 포인트에 들어갔다가 1시 30분  하이타이드 지나 3시쯤 철수하면 딱이겠다.

집에 돌아와 잠깐 낮잠을 잔다. 눕자마자 눈이 감긴다. 꿀잠이다.

학교 다녀온 아이들이 간식 먹고 소파에 널브러져 있다.  무슨 책을 열심히 보고 있나?!  다음 주에 학기말 시험이 있는 다현이 방에서 조용하다. 뭐 하나 살펴보니 블랙프라이데이에 쇼핑할 것 탐색 중. ㅜㅜ

다민이 데리고 로즈데일 파크에 왔다. 미리 도착한 아이들이 코치들이랑 벌써 운동을 시작했다. 4시 30분부터 6시까지 연습이다. 주로 공 던지고 받는 연습이다. 구름 낀 하늘에 바람이 선선히 불어온다. 평일 오후 시간임에도 이 넓은 공원이 시끌시끌하구나. 다양한 팀들이 연습에 열중이다.

저녁밥 먹고 설거지를 한다. 오늘은 여사님 돕는 날이니 최선을 다해야지. 더군다나 내일 낚시까지 허락했으니 말이다.

설거지 하며 들으니 아이들과 여사님은 바쁘고 힘들다. 다민이와 다래 학교 공부 점검, 피아노 연습, 한글 쓰기까지 목소리가 담장을 넘어간다. ㅡㅡ

내일 낚시 가려면 오늘 저녁에는 일을 조금 서둘러야 한다. 잠자리에도 빨리 들어가야겠다 싶다. 잠자러 가기 전에 지난주에 함께 낚시했던 Rob에게 문자를 보낸다. 내일 시간 되면 함께 가자고...

이 닦고 나오니 문자 답장이 와있네. 아마도 내일 파도가 3미터는 될 것 같으니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한다. 낮에 일기예보를 확인해 보니 북서풍에 하루 내내 비가 오락가락이라고 해서 찜찜 하기는 했다. 북서풍이면 거의 맞바람이다. ㅠㅠ 아휴.. 그냥 쉬어야겠다.

낚시 안 가도 하루 내내  집에서 할 일이 많을 것이다. ^^;;


Maori 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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