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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Diary of Jung

나는 두 친구와 함께 길을 걷고 있었다.

by 뉴질랜드고구마 2023. 5. 24.

"...... 나는 두 친구와 함께 길을 걷고 있었다. 마침 석양 무렵이었는데 하늘이 핏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파란 피오르드와 마을 위로 불과 피의 혀가 너울거리며 돌아다녔다. 친구들은 먼저 가 버리고 나만 뒤에 남아 있었다. 그때 무엇인지도 모르는 공포에 떨면서, 나는 자연의 큰 절규를 들었다......."

멀리 펼쳐진 북유럽의 만을 보며 이 남자는 대체 어떤 공포를 느꼈을까? 무엇을 두려워하고 무엇에 놀란 것인가?

《절규》, 캔버스에 유화, 91×73.5cm, 1893년, 오슬로 국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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