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곰탕이 먹고 싶어졌습니다.
아마도..
차갑고 습한 날씨때문에 곰탕이 땡겼나봅니다.
아내가 수요일날 소뼈를 한봉지 사왔습니다. ($12)
가스버너에 국물을 우려낸다고 하길레.. 토요일까지 참으라고 했습니다.
토요일 아침..
가끔씩 생각해 봤던 '로켓보일러'를 만들어서 사용해 보기로 합니다.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만들기가 쉬웠던 만큼...
효용성은 떨어졌습니다. ㅡㅡ;;
유튜브에서 동영상이나 웹사이트 상에서 로켓보일러 만드는것을 볼 때는
아주 쉽게 생각되었고..
대충 만들어도 작동이 잘 될것 같았는데 막상 만들어 보니 많이 다르다는것을 느꼈습니다. ^^*
(오늘 만든것은 로켓보일러 라기 보다는 '화덕'이라고 해야겠네요. ^^;;;)
... ...
사진으로 간단하게 보시죠.
@ 주 재료. '불통'입니다. 20L 페인트통 입니다.
@ 주 재료. 아궁이와 화덕을 만들 철판입니다.
@ 철판을 구부려서 사각형으로 만들었습니다. 둥글게 만들면 어떨까 싶습니다.
@ 아궁이와 불이 탈 부분입니다.
@ 페인트통 위쪽을 오려냅니다.
@ 페인트통 옆구리도 잘라냅니다.
@ 요렇게 꾸역꾸역 집어 넣었습니다. 철판 자른부분이 날카로워서 약간 위험..
@ 불통 안쪽 여분의 공간은 모두 흙으로 매꿉니다.
@ 불쏘시개입니다.
@ 일단 불은 잘 탑니다.
@ 폭발적인(?) 화력.. ^^;;;
@ 공기가 빨려들어가면서 불이 잘 탑니다.
@ 불이 어느정도 붙어서 곰탕 그릇을 올려놨더니 '연기 작렬'입니다. 공간이 없어서 그런듯..
급하게 받침을 올려놉니다. 그런데 공간이 너무 넓어서 화력 전달이 약합니다.
언제 곰탕 먹을 수 있을련지.. ㅡㅡ;;
@ 쇠 받침을 내려놓고.. 불이 올라오는 공간을 약간 두고 직접 가열이 되게 했습니다.
연기는 거의 없습니다. 그을음 작렬입니다. ^^;;;
@ 곧이어 국물이 팔팔 끓어 오르기 시작합니다.
@ 맛나게 먹었습니다.
@ 로켓보일러는 원래 이런 모양새입니다. 다음번에는 좀더 비슷하게 만들어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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