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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번 강조해도 부족한 자외선 차단 [연합뉴스]

by 뉴질랜드고구마 2009. 4. 20.

100번 강조해도 부족한 자외선 차단

연합뉴스 | 입력 2009.04.20 15:31

 

"젖은 옷 자외선 차단에 도움 안 돼"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따뜻한 햇볕과 싱그러운 바람에 바깥나들이의 유혹이 강해지는 계절이다. 안타까운 것은 피부에 치명적인 자외선도 그만큼 강해진다는 사실.



특히 여성은 피부암이 다리에 생기는 사례가 잦은 것으로 알려져 얼굴 외에 바깥으로 드러나는 팔, 다리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가 365일 필수라는 것은 이제 상식이 되었다. 중요하지만 모르고 지나쳐버리기 쉬운 자외선 차단의 허실에 대해 알아본다.

 

 


◇자외선 A(UVA), 자외선 B(UVB) 무엇이 다를까 = UVA는 피부의 탄력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활성산소를 형성해 주름을 만드는 등 피부 노화의 가장 큰 주범이다.

UVA의 조사량은 UVB의 약 100배에 달한다. UVB는 피부 표면에 있는 각질로 약 70%가 자연적으로 반사되지만, UVA는 피부 내 차단 기능이 부족해 피부 깊숙이 침투하고, 파장이 길어 건물의 벽도 통과할 정도로 강력하다.

UVA는 날씨나 계절에 상관없이 내리쬐기 때문에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에도, 또 실내에만 있더라도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UVB는 선번(sunburn)의 약 96%의 원인이 되며, 자외선으로 말미암은 피부암의 원인 중 약 65%를 차지한다.

UVB 차단 지수는 SPF 뒤에 붙는 숫자로, UVA는 PA 뒤에 붙은 '+'의 개수로 표시한다. 숫자가 높고, 개수가 많을수록 차단 효과가 높다. 평소에는 SPF 30, PA ++ 이상의 제품을, 피부가 민감하거나 야외 활동을 할 때는 SPF 50, PA +++이상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 어떻게 바를까 = 자외선 차단 성분이 작용하려면 20-30분 정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외출하기 30분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여드름 등 피부에 트러블이 생겼거나, 아토피가 있는 경우, 임신을 했거나 피부과 시술을 받았을 때 등 피부가 민감해진 상태라면 자외선 차단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화장을 하지 않을 때는 기초 제품을 바른 뒤 얼굴 전체에 자외선 차단제를 펴 바르고, 화장을 하는 경우 파운데이션 전 단계에서 발라 충분히 흡수시킨 뒤 화장을 한다.

땀이나 피지로 지워질 수 있기 때문에 화장하지 않았을 때는 2-3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이 가장 좋다. 화장을 했을 때는 수정 화장을 할 때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메이크업 제품을 사용한다.

화장을 진하게 하는 것이 자외선 차단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화장을 두껍게 하는 것보다는 화장품에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화장을 하지 않았더라도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을 때는 거품이 나는 세안 제품을 이용해 깨끗이 세안해야 한다.

◇자외선 피하는 게 상책 = 자외선은 오전 11시부터 3시까지가 가장 강하기 때문에 이 시간대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불가피한 경우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 긴 소매 옷과 모자, 선글라스 등으로 최대한 막는다.

밝은 색보다는 어두운 색을 입는 것이 효과적이다.
옷이 젖은 상태에서 자외선에 노출되면 옷이 자외선 차단 기능을 못하기 때문에 해변에서 수영복 위에 긴 소매 옷을 입고 수영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 < 도움말. 사진제공 : 비쉬, 랑콤 > >
eoyy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