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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644

이민자와 교회 이민생활에서 최적의 공동체는 교회 교회는 우리 마을 이전에도 몇 번 이야기했던 것 같고 이번에 또 한 가지 일을 겪으며 이민자의 종교생활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내게 기독교는 종교 이상의 의미이다. 여기에 내가 뉴질랜드 이민 후 15년 동안 계속 다니고 있는 교회생활의 경험이 큰 역할을 한다. 한국에서는 대학생활과 사회생활로 접어들면서부터 수많은 조직들과 접하고 때론 소속되었다. 작게는 가족 구성부터 초중고 동창 모임을 비롯한 여러 계모임을 만난 것이다. 여기에 회사 생활이나 비즈니스를 통해 소속되는 모임은 어찌나 많은가? 어렸을 때는 많은 모임과 많은 인맥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기도 했었다. 물론 이민생활에서도 본인 맘먹기에 따라 여러 모임과 소속을 만들 수 있다. 나는 스스로 '유배'를 원했다. 그리고 .. 2024. 3. 22.
개인 소득세 감면 (2024년 7월 1일부터) 극민당이 내세웠던 공약 중에서 개인 세금감면과 관련된 세제 변경이 2024년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개별적인 감면 실제 금액은 국민당 웹사이트 '백 포켓 부스트'에 접속해 소득 수준을 입력하면 감면받을 금액을 계산할 수 있다. 이른바 '압박받는 중도층'을 돕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지금처럼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고물가라는 여러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얼마나 실질적인 도움이 될것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계산은 다음과 같은 소득세 과세표준 변경안을 기반으로 한다. 현재 소득구간 : 국민당 소득구간 : 세율 : - 현재 소득구간: 14,000달러까지 / 국민당 소득구간: 15,600달러까지 세율은 10.5%. - 현재 소득구간: 14,000~48,000달러까지 / 국민당 소득구간: 15,600~53,500달러.. 2024. 3. 14.
엄마의 1인 시위 학군이 정해져 있는 뉴질랜드 학교 시스템 좋은 학군에 들어가기 위한 치열한 경쟁 가족 중 학교 산배가 있으면 자동 배정 어제 신문을 보다가 낯설지 않은 광경의 기사가 보였다. 오클랜드 그레마스쿨(고등학교)에 입학허가를 받지 못한 학생의 엄마가 1인 시위를 하는 사진과 기사 내용이었다. 3년 전에 형이 입학해서 다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생은 입학을 허가하지 않아서 한 달 넘는 시간을 허비하고 있으며, 교육 관련 정부부서에 문제 제기를 했고 입학허가 긍정 결과를 학교에 제시했음에도 학교가 입학을 허락하지 않고 있음에 항의하고 있다는 것. 뉴질랜드도 한국처럼 학군이 있다. 사립학교를 제외하고 모든 초. 중. 고는 거주지를 중심으로 학교를 배정받는다. 그리고 학교 교육이나 에 따라 학생들 전체 성적에 따라 전.. 2024. 3. 13.
인종차별 같은 증오범죄 12%증가 인종차별 같은 증오범죄 지난 2년간 12% 증가 9000건 넘는 사건중 1/3 아시안 타깃 국민당 연립정부 문제해결 노력 거의 안보임 며칠 전 봤던 뉴스가 내내 머릿속을 맴돈다. 푸른 초원 양 떼 뛰노는 평화로운 뉴질랜드에서 이 뭔 소리인가 싶겠지만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인지라 어찌 문제가 없겠는가 만은... 주변에서 간간이 들리는 사건사고에서 아시안이라서 당하는 일들이 있다. 차량 운전관련해서 문제가 생겨 노인이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하거나 고등학교에서 아시안 학생들이 괴롭힘을 당하는 일들. 지난 2019년 크라이스처치에서 발생한 무슬림 대상 총격사건 이후 꾸려진 위원회에서 지난 2년 동안(2022-2023) 발생한 증오 관련한 사건사고 통계를 보니 등골이 싸해진다. 지난 2년간 신고된 증오 사건 중 인종.. 2024. 3. 4.
Year11, 16살에 첫 직업을 갖다. 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쉬고 있다. 오랜만에 평온한 시간이다. 틈틈이 지난 가족여행 사진을 정리하고 있고, 지난 주일 교회 윷놀이 촬영 사진은 어제 오후에 손을 조금 보고 부목사님께 카톡으로 보냈다. 장 보고 돌아온 아내가 이야기한다. 다현이가 오늘 오후부터 드럼 레슨하러 나갈 거라고. 아침에 학교 가는 길에 엄마한테 이야기했나 보다. 2주 전쯤 이야기 하기는 드럼레슨 받는 곳에서 다현이에게 강사 일을 제안했다고 했다. 잠결에 들으니 누가 후다닥 들어와 샤워를 시작한다. 시계를 언뜻 보니 4시가 조금 넘었다. 그리고 아내한테서 전화가 온다. 잘 잤냐고 4시 30분까지 다현이를 드럼 학원에 데려다주라고 한다. 뭐 좀 먹고 나가라고 하니 배가 안고프다고 한다. 긴장이 되는 거겠지.. 조금 전에 샤워를 했으면.. 2024. 3. 1.
뉴질랜드 와인 ; 화이트 와인 지난 1월과 2월 초에 걸쳐 약간의 시간 동안 많은 와인을 마시게 되었다. 좀 오버해서 이야기하자면 내가 뉴질랜드에서 살았던 14년 동안 마셨던 와인보다 더 많은 종류와 양을 접했던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특별히 관심을 갖거나 맛과 풍미를 찾아 와인을 접한 것이 아니고 나와 와인이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준 초대자 의도에 따라 여러 맛을 만났다. 며칠 지나 놓고 보니 뉴질랜드 와인이 나름 세계적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하고 그것과 함께 맛도 빠지지 않는다는 생각을 해보니 와인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갖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시간을 갖고 자료를 찾아보고 맛도 느껴보고자 한다. 오늘은 간단히 뉴질랜드 화이트 와인을 알아본다. 2024. 2. 19.
설거지 입문 정다래 여덟 살 다래가 어제 공식적으로 트레이닝을 받고 설거지에 입문했습니다. 열 살이 되는 해에 시작하려고 했는데 이미 일주일에 한 번씩 설거지를 하고 있는 둘째 오빠가 부러웠나 봅니다. 방학 시작하면서부터 설거지 배우겠다고 하길래 오늘 저녁밥 먹고 나서 아빠가 트레이닝을 해줬습니다. 세재를 풀고 수세미로 닦고, 미지근하며 깨끗한 물로 헹구는 방법을 보여 줬습니다. 아내랑 소파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주방에서 뉴진스 흥겨운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아빠가 설거지할 때면 틀어놓던 털보 뉴스나 포크송들이 부러웠나 봅니다. 설거지 마친 그릇을 깔끔하게 정리까지 마쳤습니다. 이건 아직 가르쳐주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 비록 앞치마는 흠뻑 젖었고 고무장갑 안쪽에서 물이 흘러나오지만 성공적인 데뷔전입니다. 2년 전.. 2024. 1. 12.
Year4를 마치며 2023년 Year4를 마치는 시즌입니다. 평상시에도 놀러 다니는 것 같은데 12월로 접어들면 학교에서 공부는 거의 없는것 같습니다. 엇그제 다래 선생님한테서 안내문이 왔습니다. 주요 행사는 '크리스마스파티'입니다. 반아이들이 선물을 준비해서 랜덤으로 선물을 나눠갖고, 나눠먹을 음식을 준비해 와서 파티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12월 15일 방학이랍니다. ^^ 2023. 12. 17.
오클랜드 영사관 예약 해야 일처리 가능 다현이 여권 갱신할 때가 되었다고 한다. 5년짜리 발급해서 한국 두 번 다녀오고 코로나 시기 지나고 나니 갱신할 때가 된 것이다. 아직은 딱히 외국에 나갈 일이 없기는 하나 만료일이 코앞에 왔으니 갱신해두기로 한다. 오늘 방학하는 날이고 아침에 10시30분에 학교가 끝난다고 하여 학교 마치고 바로 픽업해서 영사관에 다녀올 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새벽에 생각해 보니 오클랜드 영사관은 코로나 시기에 '예약 후 업무처리'를 시작한 후 지금까지 계속 이런 방식으로 처리하고 있다는 것이 생각났다. 내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다시 예전 방식으로 돌아갔을지도 모르는 일이고. 집에 돌아와 영사관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는데 딱히 안내가 없다. 수차례 검색 후 아직 영사관 예약제를 하고 있는걸 찾았다. 전화로 예약할까 하다가.. 2023. 1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