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생활/Diary of Jung

자이푸르 기둥(Jaipur Column)

뉴질랜드고구마 2026. 4. 23. 01:52

자이푸르 기둥(Jaipur Column)

며칠 전 인도를 방문한 한국 대통령이 국빈방문 인도 의장대 사열을 보면서 깜짝 놀랐다. 기존에 봐왔던 대통령 관련 의장대 행사와는 사이즈 자체가 틀렸기 때문이다.

외국 정상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와 몇 달 전 중국을 방문했을 때조차도 의장대가 행사장에 정렬해 있는 상태에서 정상들이 의장대 앞을 걸어가는 형식이었고 그것이 최종 프로토콜이라고 생각했었다.

근데 인도는 땅이 넓어서 인지, 인구가 세계 최고여서인지 일단 대통령궁 사이즈 자체가 달랐다. 그리고 궁 앞마당에 도열해 있던 의장대가 정상 앞으로 행진을 했고, 백미는 기마병도 있었다는 것이다. 후들후들..

내가 가지고 있던 인도에 대한 생각이 약간 흔들렸다. 십여 년간 이곳에 살면서 만나고 지나친 수많은 인디언들(세계적으로 인도 사람을 '인디언'이라고 부른다)은 대체로 '구질구질' 했고, '예의 없고 신용하기 어려운 국민들'이라는 기준이 딱이다.

뉴질랜드 일터, 동네, 사회곳곳에서 이제 인디언을 만나지 않고 생활할 방법은 거의 없다. 한번 틀어박힌 그 들에 대한 생각은 바뀔 수도 없고, 선입관이라고 비판받을 생각도 없다.

며칠 일하면서 인디언과 인도에 대해 여러 번 생각을 곰곰이 해봤다. 한국사람들이 뉴질랜드 사회에서 인정받고 나름 대접받는 것은 각자가 열심히 하기 때문일 것인데, 한국 인구가 많지 않은 속에서 이민까지 생각한 사람들은 나름대로 각성되어 있을 것이고 어렸을 때부터 죽어라 예의범절, 솔선수범을 배웠기 때문에 여기서 그런 것들을 조금만 실천해도 눈에 띄는 게 아닌가 싶다.

그에 반해 인도는 일단 인구가 세계 최대이고 그중에서 외국으로 이민나 가는 숫자는 셀 수도 없을 것이다. 어려을 때부터 '태도'에 대한 교육도 별로 없었던 것 같고, 특별히 '내가 내 나라를 대표한다'는 그런 생각은 1도 없는 것 같다.

물론 내가 만난 인디언 중에는 정직하고 성실해서 10여 년 넘게 연락과 만남을 이어오는 친구들도 있으니 인디언 전부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문제는 아니다.

아무튼 인디언, 퍼시픽, 한국, 스리랑카, 네팔, 필리핀, 방글라데시 등 여러 나라 출신 직원들을 겪다 보니 여러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자이푸르 기둥(Jaipur Column)


사진 속 장소는 인도 뉴델리에 위치한 라슈트라파티 바반(Rashtrapati Bhavan), 즉 인도 대통령궁의 앞마당(Forecourt)입니다.

중앙에 우뚝 솟은 거대한 기둥은 자이푸르 기둥(Jaipur Column)입니다. 이 기둥은 높이가 약 44.2미터(145피트)에 달하며, 1911년 델리 더바(Delhi Durbar)와 인도의 수도가 캘커타에서 뉴델리로 이전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자이푸르의 마하라자가 기증한 것입니다. 기둥 꼭대기에는 청동 연꽃과 그 위로 솟아오른 유리로 된 6각 별인 '인도의 별(Star of India)'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매주 토요일마다 인도군의 전통 군사 의식인 근위병 교대식(Change of Guard Ceremony)이 열리며, 인도 대통령의 의장대(President's Bodyguard)가 참여하는 화려한 퍼레이드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2026년 4월 20일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인도를 국빈 방문하여 이곳에서 공식 환영식을 가졌습니다.

🏛️ 장소 주요 특징
용도: 인도 대통령의 공식 관저 및 집무실.
건축: 영국 건축가 에드윈 루티언스(Edwin Lutyens)가 설계했으며, 서구 고전 양식과 인도의 전통 양식이 혼합된 것이 특징입니다.
규모: 세계에서 손꼽히는 규모의 국가 원수 관저로, 340개의 방이 있습니다.

자이푸르 기둥 문구: 기둥 하단에는 "신념으로 생각을 채우고, 용기로 행동을 행하며, 희생으로 삶을 가꾸어 모든 이가 인도의 위대함을 알게 하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