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생활/다현, Daniel's

까치가 집 짓는 날

뉴질랜드고구마 2013. 9. 1. 23:30

조용한 시골 마을에 있는 은행나무 꼭대기에 

어느 날 까치 한 쌍이 집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그날은 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이었습니다.


나뭇가지가 세차게 흔들렸지만 까치 두 마리는 힘을 다하여 

은행나뭇가지 사이에 다른 나뭇가지들을 물어 와서는 차근차근 엮어나갔습니다.


다음 날은 바람이 멈추고 맑게 개었습니다. 

나뭇가지도 흔들리지 않고 잠잠했습니다. 

그런데 까치는 일하기 쉬울 것 같은 그 날, 작업을 중단하고 쉬기만 했습니다.


며칠 후 바람이 다시 불자 까치는 다시 집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까치는 강한 바람 속에서 지은 집이 튼튼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다현이가 시련에 빠지게 될 때,

그 때,

자신을 더 강하게 단련시키며 일어서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